거세한우 잘 키우는 최고의 기술은?
- 6~7개월령 거세, 섬유질배합사료 먹여 사료비 부담 덜어 -
□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한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술 수준이 높은 거세우 사육 선도 농가를 소개했다.
○ 축산물품질평가원과 지역 축협은 전국 상위 농가(15개)와 지역 상위 농가(74개)를 포함한 89농가를 방문 조사했다. 선도 농가는 일반 현황, 비육 기술, 생산비 절감 기술 등을 평가해 선정했다.
□ 선도 농가는 출하 시 체중이 전국 평균보다 많고 시기도 빨랐다.
○ 선도 농가의 거세우는 774.9∼789.3kg로, 전국 평균인 745kg보다 무거웠다. 29.7~30.4개월령에 출하되고 있어 31.4개월령인 전국 평균보다 빨랐다.
○ 수송아지는 주로 6~7개월령에 거세했다. 구입한 송아지는 8~9개월령에 거세했는데, 이는 경매 시장의 거래 환경 때문으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 육성기는 6~9개월령, 비육전기 13.9~14.3개월령, 비육후기는 23개월령부터로 비육 단계를 설정했다.
□ 사료 주는 방법도 달랐다. 선도 농가의 50%(44농가)는 섬유질배합사료(TMR)를 먹였다. 전국의 상위권 농가 60%는 TMR을 먹이고 있었다.
○ 출하 성적이 좋을수록 TMR 비율이 높았는데, 전체 사육 기간 중 육성기부터 비육전기까지 먹이는 농가가 많았다.
○ TMR 비율이 높은 전국 상위 농가에서 거세우 한 마리를 키우는 데 드는 사료비는 305만 원으로, 320만 원이 드는 지역 상위 농가보다 적었다.
□ 이와 함께 대상 농가 대부분은 일관사육을 하며, 거세우 비율은 52~58.8%였다.
○ 번식우를 키워 밑소를 공급하고, 3개월령에 이유(젖떼기)를 한다. 농가의 80% 이상이 육질 개선과 비육 촉진을 이유로 첨가제를 사용했다. 송아지 가격 부담으로 번식우로 자가 생산을 확대하려는 농가도 많았다.
□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만희 한우연구소장은 “높은 도체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육성기부터 등지방을 얇게 사육하고, 비육후기에는 농후사료를 너무 많이 주지 않도록 한다.”라고 강조했다.
[문의]농촌진흥청 한우연구소 장선식 농업연구사 (☎ 033-330-0693), 출처 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