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금개구리, 국립생태원에 돌아온다
◇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멸종위기 Ⅱ급 금개구리 증식 성공
◇ 2009년까지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 부지에 서식한 사례를 고려하여 8월 19일 200마리를 시작으로 총 600마리 방사
<출처 : 환경부, 국립생태원>
□ 환경부(장관 조명래)와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서 증식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종인 금개구리 600마리를 8월 19일부터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 수생식물원에 방사한다.
○ 이번에 방사하는 금개구리는 지난해 9월 충청남도 아산시에서 포획한 성체 20마리를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서 자연번식으로 증식한 것으로 알에서 부화한지 4개 월이 지난 준성체들이다.
○ 금개구리는 환경부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종합계획(2018~2027)’에 따라 2027년까지 우선 복원을 목표로 진행 중인 ‘우선 복원 대상종’ 25종 가운데 한 종이다.
□ 한반도 고유종인 금개구리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도 취약종(VU*)으로 지정하고 있다.
* 취약(VU, Vulnerable)은 야생에서 몇 달이나 몇 년 안에 높은 멸종위기에 처하게 됨을 의미
○ 우리나라 서해안 지역 논과 농수로에 주로 서식하는 금개구리는 농약과 비료의 사용, 콘크리트 농수로 설치 등의 이유로 개체 수가 감소하여 환경부는 금개구리를 1998년부터 법정보호종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연구진은 기존 금개구리 문헌자료 분석, 집단유전학적 특성, 방사후보지 현장조사 및 내·외부 전문가 자문을 거쳐 국립생태원 수생식물원을 방사 대상지로 선정했다.
○ 방사대상지인 국립생태원은 건립 이전인 2009년까지는 금개구리가 서식했던 장소로 현재는 수생식물원으로 조성되어 애기부들, 갈대 등의 수생식물 비롯해 금개구리 먹이인 소형 곤충류가 풍부하다.
□ 이번 금개구리 방사는 8월 19일 200마리를 시작으로 일주일 간격으로 200마리씩 총 600마리를 방사할 예정이다. 방사 후에는 3년간 관찰(모니터링)하고 황소개구리와 같은 위협요인 제거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 연구진은 이번 방사와 관찰로 금개구리의 서식지 적응 판단 기준을 선정하고 방사 개체의 이동과 서식지 확산을 연구하는 등 향후 다른 지역의 금개구리 복원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금개구리 방사는 환경부, 국립생태원 관계자들과 함께 서천, 군산 지역 초등학생 15명이 함께 참여하며, 방사한 금개구리는 이후 국립생태원에서 운영하는 생태교육에 활용할 예정이다.
□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금개구리 증식과 방사로 향후, 환경부 멸종위기종 보전 종합계획에 따라 우선 복원대상종 25종에 대한 증식·복원 연구를 본격화 할 계획이며, 국립생태원을 대표하는 동물인 금개구리를 되살려 멸종위기종의 보전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개구리 개요 및 사진]
ㅇ 종 명(학명) : 금개구리(Pelophylax chosenicus)
ㅇ 보 호 :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98년), IUCN VU(취약)
ㅇ 형 태 : 몸길이 4~6㎝, 등에 금색선이 2줄 있음
ㅇ 분포현황
- 우리나라 서·남부 지역에 주로 분포(인천, 고양, 광명, 시흥, 안산, 태안, 논산, 아산, 서천, 당진, 김제, 부안 등)
ㅇ 생태특성
- 4월~10월 활동기, 5월~7월 번식기, 10월~3월 동면기
- 논, 도랑, 연못, 저수지 등과 같은 물가에 주로 서식
- 수명은 6~8년, 암컷 한 개체 당 매년 600~1,000개의 알을 산란
- 이동거리가 짧고 행동권이 좁아 서식지 훼손에 취약
※ 일일 평균 이동거리=9.8m, 최대 이동거리=38m, 행동권 면적=714m2
ㅇ 위협요인
- 농약·비료, 콘크리트 농수로, 기계식 농업, 각종 개발 및 기후변화
- 큰입우럭, 황소개구리 등 외래종 및 가물치, 백로류 등 포식자
<금개구리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