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커피자루를 새활용한 원단에 탄소발자국 첫 인증
◇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하이사이클의 커피자루를 새활용한 원단에 탄소발자국 인증
◇ 커피산업 폐기물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환경문화 확산 기대
<새활용된 커피자루원단으로 만든 커피자루 에코백> 출처 : 환경부
□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남광희)은 최근 버려지는 자원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환경문화의 확산을 위해, 황마(黃麻) 소재의 커피자루를 새활용(업사이클링)한 원단에 최초로 탄소발자국 인증을 부여했다.
* 탄소발자국 인증: 제품(서비스 포함)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표시하는 제도로서 1단계 탄소발자국 인증, 2단계 저탄소제품 인증으로 구성됨
○사회적기업 ‘하이사이클’(대표 김미경)이 제조한 이번 원단은 커피생두 운송에 사용되는 마대자루를 새활용하여 만든 원단으로 화분, 친환경주머니(에코백), 작은가방(파우치) 등의 제품으로 활용될 수 있다.
□ 커피자루를 새활용한 이번 원단은 세척과 재가공 공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원단 1장(500g)당 이산화탄소 0.0583kgCO2를 배출한다. 이는 일반 황마소재로 원단을 만들 때 발생되는 탄소배출량(2.03kgCO2/장)과 비교해 약 97% 탄소배출량을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일반 합성섬유 소재의 원단 1장을 만드는데 발생하는 탄소배출량 3.63kgCO2과 비교해도 탄소배출량이 약 1.6% 수준이다.
□ 커피자루는 전 세계 커피농장에서 커피생두를 담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만 2017년 기준으로 연간 230만 자루(60kg 기준)*가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국제커피협회(커피 교역에 관한 국제적 협조 체제를 만들기 위해 커피 수출국·수입국이 모여 만든 정부간 기구)의 통계자료
○이러한 커피자루는 종량제봉투에 버려야 하는 폐기물로 분류되지만, 새활용될 경우 커피자루의 내구성, 자연친화성, 원산지별 개성 있는 디자인 등으로 활용 가치가 높다.
□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하이사이클은 이번 탄소발자국 인증을 계기로 커피산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고 버려지는 자원을 가치 있게 새활용하는 문화 확산에 힘쓸 계획이다.
○커피자루 새활용 확대로 자원순환의 가치를 높이는 소비의식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단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인력 수요를 지역 자원활용센터, 노인복지기관 등과 연계하여 일자리 창출, 공동체 활성화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도 창출할 수 있다.
○ 또한 지난 9월 3일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에서 발표한 환경 분야 일자리확대 방안 내용 중 하나인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폐기물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새활용 전문기업을 육성한다는 방향에도 부합한다.
□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이번 인증은 커피를 사랑하는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자원 새활용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친환경·저탄소 생활 확산을 위해 다양한 인증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붙임 1] 커피자루원단 및 제품 사진
□ 새활용된 커피자루 원단
□ 새활용된 커피자루원단으로 만든 제품들
[붙임 2] 환경성적표지 인증제도 소개
□ 정의
○ 제품 및 서비스의 원료채취, 생산, 수송(유통), 사용, 폐기 등 전과정에서 발생한 환경성에 관한 정보*를 계량화하여 제품에 표시
-탄소발자국 : 대기로 방출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물질이 지구의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계량화하여 표시(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
*자원발자국, 탄소발자국, 오존층영향, 산성비, 부영양화, 광화학 스모그, 물발자국, 생태독성, 인체독성, 생물다양성
□ 법적근거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 제18조
□ 인증현황(2019년 8월말 기준, 누적)
□ 인증 효과
○ 지속가능한 소비‧생산체계 구축으로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
○ 2018년말 약 836만톤의 CO2 감축
- 소나무(30년생) 약 12억 7천만 그루의 연간 흡수하는 온실가스 양
- 승용차 약 348만 대가 연간 배출하는 온실가스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