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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이야기로 용마폭포공원에 30m 타원형 작품 탄생…서울시, 공공미술작 개막

기사입력 2019.10.09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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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 이야기로 용마폭포공원에 30m 타원형 작품 탄생…서울시, 공공미술작 개막

     - 시민의 이야기에서 시작된 용마폭포공원 공공미술 작품, 10월 12일(토) 개막

     - 대상지, 시민스토리, 미술작가 모두 공모 통해 선정…과정 중심 공공미술 프로젝트

     - 2년간 경쟁 통해 정지현 작가의 <타원본부> 작품 최종 선정→설치 완료

     - <용마폭포 문화예술축제>와 함께 진행, 개막행사 ‘비슬무용단’의 무용 퍼포먼스도

     

    용마폭포공원수조.png

    <용마폭포공원 수조> 출처 :  서울특별시, 문화본부 디자인정책과


    □ 서울시는 시민의 삶과 추억이 담긴 이야기를 전문가와 협업을 통해 공공미술 작품으로 구현하는 프로젝트인 ‘공공미술 시민아이디어 구현 프로젝트’의 최종 선정작품인 정지현 작가의 <타원본부> 개막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막식은 10월 12일(토), 중랑구의 <용마폭포문화예술축제>와 함께 진행된다.


    □ 공공미술 <타원본부>는 웅장한 절벽과 시원한 폭포의 장관 아래, 고요한 수면과 함께 어우러진 30미터의 타원형 광장작품이다. 작품은 가로 30미터, 너비 20미터 콘크리트 구조의 넓은 바닥이 완만하게 원의 중심을 향해 기울어져 있으며, 시민들이 직접 작품으로 들어가 폭포 가까이에서 작품을 관람하고, 중앙에 조성된 얕은 수조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 <타원본부>는 시민 이원복 씨의 유년기 어른들의 눈을 피해 용마 채석장을 아지트로 삼고 ‘태극13단’을 결성하여 대장 선정을 위해 절벽을 오르다 곤란을 겪었던 추억을 유쾌하게 풀어낸 성장 스토리 「태극13단과 용마폭포공원의 그 숨겨진 이야기」를 바탕으로 기획되었다. 

     ○ 타원형의 작품은 시민스토리 당선자 이원복씨의 유년시절에 놀았던 움푹 파인 동굴을 완만하게 펼쳐 자연을 감싸 안은 장소로 계획되었으며, 동심의 아지트를 상징하는 ‘본부’의 이름을 그대로 작품으로 따와 ‘타원본부’라 명명하였다.


    □ 한편, ‘공공미술 시민아이디어 구현 프로젝트’는 시민이 직접 작품 제작에 참여하는 과정 중심형 사업으로,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해 ‘대상지 공모→시민스토리 공모→미술작가 공모’라는 경쟁 방식을 거쳐 후보작 3점을 선정, 지난 5월 후보작품을 대상으로 시민투표 및 전문가 심사를 통해 정지현 작가의 <타원본부>가 최종 선정되었다.

     ○ 사업은 3개의 대상지에 각각 1명의 시민과 작가를 최종 선정하여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 각 대상지별 시민/작가는 ‘옥수역 고가하부광장-임철균/박기원’, ‘서울어린이대공원-이상미/박미나’, ‘중랑용마폭포공원-이원복/정지현’이다. 또한 협력큐레이터 ‘조주리, 홍이지, 이단지’가 작가 추천 및 워크숍 추진에 도움을 주었다. 


    □ 정지현 작가는 “절벽과 폭포의 장관을 가리지 않고 수면 밑에 숨겨진 타원형 광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고, 공공미술이 하나의 형상이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고자 작품 표면의 물결무늬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었다.”고 말하며, “시민스토리 이원복 씨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씨앗이 된 작품 <타원본부>를 통해 우리들 마음속에 하나쯤 남아있는 아지트를 떠올리며 편안한 휴식과 관람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 작품표면의 물결무늬는 ‘시민 물결그리기’ 워크숍의 결과물로 작가가 100여점의 시민그림을 참고하여 패턴을 만들고 단순화시켜 작품에 적용시킨 것이다.


    □ 이번 <타원본부> 개막식은 중랑구의 가을 대표축제인 <용마폭포문화예술축제>와 함께 개최되며, 개막식 오프닝 행사로 ‘비슬무용단’의 <타원본부 사용법> 무용 퍼포먼스를 통해 작품의 관람과 활용 방법을 알릴 예정이다.  

     ○ 작품의 내부광장에서 개최되는 무용 퍼포먼스는 작품 <타원본부>의 사용설명서와 같은 공연으로, ‘채석장에서 핀 꽃’이라는 주제로 작품의 과거와 현재로 구성된다.

     ○ 작품을 단순히 감상의 차원을 넘어서 관객이 직접 작품 안으로 들어가 즐기고, 참여하는 행위를 통해 작품이 완성되는 ‘장소경험’을 강조하는 확장된 형식의 공공미술을 알리는 취지이다. 


    □ 앞으로 서울시는 중랑구와 협의하여 작품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는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안전 및 보완사항을 점검하여 운영관리 전반을 중랑구에 이관할 계획이다. 


    □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공공미술 시민아이디어 구현 프로젝트>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2년간 단계적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전문작가 주도의 기존 공공미술 사업에서 벗어나 시민의 이야기와 상상력이 작품이 되는 ‘시민주도형 공공미술’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 며, “시민의 스토리가 공공미술로 탄생한 첫 번째 작품 <타원본부>를 통해 자연환경에 스며든 특별한 미술작품을 많은 사람이 관람하고 즐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붙임 1] <타원본부> 작품설명 및 조감도 

     대상지 소개 

     ○ 소 재 지 : 중랑구 용마산로 250-12일대 (면목동 산 1-4 일대)

     ○ 규    모 : 151,332㎡ 용마폭포공원

     ○ 현    황 : 1961년부터 1988년까지 약 27년간 서울시의 도로 등 건설에 필요한 골재 채취장으로 이용하다 1993년 5월 공원으로 조성하여 개원

    대상지소개.png

     

     시민스토리 소개 

     ○ 스토리명 : <태극 13단과 용마폭포공원의 그 숨겨진 이야기>

     ○ 시    민 : 이원복

     ○ 내   용 : 유년기 어른들의 눈을 피해 용마 채석장을 아지트로 삼고 ‘태극13단’을 결성하고, 대장 선정을 위해 절벽을 오르다 곤란을 겪었던 추억을 유쾌하게 풀어낸 성장스토리 


    □ 작품 소개 

     ○ 작 품 명 : 타원본부

     ○ 작    가 : 정지현

     ○ 작품크기 : 30m × 20m 원형 / 487m²

     ○ 작품재료 : 철근, 노출콘크리트,

     ○ 작품내용 : 폭포 내 휴식할 수 있는 30미터 타원 형태의 오픈형 작품


    □ 작품 구조 

     ○ 폭포공원 중앙 30m 타원형의 대형 철근콘크리트 구조 플레이트 조성, 물결 워크숍을 통한 시민들의 참여로 물결 패턴 형성 및 패턴 칼라콘크리트 마감, 작품 중앙 발목 수조 공간 조성 

    작품구조.png

     

    □ 작품주제 및 컨셉 

     ○ <타원본부>는 절벽과 폭포의 장관을 가리지 않도록 수면 밑에 숨겨진 타원형 광장임

     ○ 30미터의 넓은 바닥이 완만하게 중심을 향해 기울어져 시민들은 이곳에서 앉고 눕고 산책하며 폭포 가까이에서 긴 시간을 보낼 수 있음 

     ○ ‘본부’는 시민스토리 이원복씨의 어린 시절 이야기에서 따온 이름으로, 움푹 파인 동굴은 그와 친구들의 멋진 은신처를 상징화 함 

     ○ 마음속에 하나쯤 남아있을 개개인의 아지트의 특성을 고려해 자연을 감싸 안는 모양으로 작품이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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