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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이야기와 멋진 설경이 있는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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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수많은 이야기와 멋진 설경이 있는 숲

당신의 가을·겨울을 책임질 국유림 명품숲] ⑧ 함양 삼봉산 금강소나무숲

수많은 이야기와 멋진 설경이 있는 숲

[당신의 가을·겨울을 책임질 국유림 명품숲] ⑧ 함양 삼봉산 금강소나무숲

글: 황인욱 서부지방산림청장


최근 산림청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숲을 자주 찾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굳이 이러한 조사 결과가 아니더라도 숲이 주는 정서적 안정감과 만족감은 찾는 이들의 마음에 작은 위로가 되곤 한다. 적당히 서늘한 바람, 오색창연한 빛깔의 나무, 향긋한 흙내음까지. 작지만 확실한 나만의 행복을 찾아 숲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편집자 주) 

 

황인욱 서부지방산림청장
황인욱 서부지방산림청장

지리산은 내륙에서 가장 웅장하고 무엇이든지 품을 수 있는 어머니와 같은 산이라 누구나 한번쯤 올라가고 싶어하는 산이다. 지리산은 1967년 우리나라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경남 하동, 함양, 산청, 전남 구례, 전북 남원 등 3개 도, 5개 시군에 걸쳐있다.

 

둘레가 320여km나 되고 셀 수 없이 많은 봉우리가 천왕봉(1915m), 반야봉(1732m), 노고단(1507m)을 중심으로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20여 개의 능선 사이로 뱀사골 등 누구나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계곡들도 자리하고 있다.

 

2011년에 개통한 지리산 둘레길은 지리산 주변 마을을 연결하여 독특한 전통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해마다 60여만 명이 찾아와 둘레길을 걸으며 힐링을 하고 있다.

 

지리산에는 그 규모만큼이나 수많은 전설과 설화가 있지만 지리산 정상인 천왕봉 정상에 올라 평지에서 느낄 수 없는 대자연의 파노라마를 바라보다보면 천왕봉에 관한 설화가 떠오른다. 지리산은 예로부터 삼신(지리·금강·한라)산의 하나로 신령스런 산으로 여겨졌다.

 

지리산 바래봉의 설경.
지리산 바래봉의 설경.

 

태고적 옥황상제는 마야부인으로부터 ‘지리산을 수호하라’는 명을 받아 지상으로 내려와 신라왕의 꿈에 나타났다. 옥황상제가 ‘지리산 천왕봉에 마야부인의 사당을 짓고 경주옥석으로 마야부인상을 조각하여 사당에 안치하고 지리산 일대의 신장들을 호령하여 산을 수호케 하라’는 말을 하자 신라왕이 이를 받들어 모셨다고 한다.

 

또 하나는 고려시대가 배경이다. 그 당시 고려에서는 지리산 일대를 통치하는 관직을 두어 큰 방울을 찬 관원에게 산청·함양·하동·구례·남원을 통치하게 하였는데 백성들은 그를 신으로 받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고려 공민왕 때 왜적의 장수가 칼로 지리산 성모석상의 코와 귀를 자르자 그 장수의 코와 귀가 동시에 떨어져 놀란 왜적장수가 달아나다 절벽에 떨어져 죽었다고 전해진다. 지금도 피바위에는 그러한 전설을 뒷받침하는 듯 핏자국과 같은 흔적이 남아있다.

 

지리산에서 삼봉산 금강소나무숲을 가는 길에는 구불구불한 오도재가 있다. 오도재를 지나다 보면 길이 구불구불해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 하지만 오도재는 그 경관이 뛰어나 어지러움을 뒤로 하고라도 이곳의 풍경을 사진 속에 담기 위해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함양 삼봉산 금강소나무길.
함양 삼봉산 금강소나무길.

 

오도재는 전라도 광양과 경남 하동지역의 소금과 해산물을 운송하는 중요한 관문이었다. 가야 마지막 왕이 은거 피신할 때 중요한 망루 역할을 했으며 임진왜란 당시에는 서산대사, 사명대사, 청매 등 승군이 머물렀던 곳이라 한다.

 

조선시대에는 김종직, 김일손, 유호인, 정여창 등 시인 묵객이 지리산 가는 길에 잠시 쉬어가는 곳이었다. 누구든지 오도재에서 지리산을 한눈에 바라보고 있자면 속세의 모든 근심을 잊고 호연지기가 절로 생기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오도재에서 내려와 남원 인월쪽으로 방향을 틀면 금강소나무 숲을 품고 있는 삼봉산이 나온다. 삼봉산은 세 개의 봉우리인 투구봉, 촛대봉, 삼봉산을 합쳐 삼봉이라고도 불리는데 높이 1187m로 소백산맥 남단에 솟아 있으며, 주위에 백운산·법화산·상산 등이 있다.

 

쭉쭉 곧게 뻗은 금강소나무.
쭉쭉 곧게 뻗은 금강소나무.

동서로 길게 뻗어 있으며 전 사면이 급경사를 이루어 산세가 험하다.

 

남쪽 산록은 백운산·지리산 등으로 이어져 지리산과 접하고 북쪽으로는 상산·월경산·덕유산으로 이어져 덕유산과 연접해 있다.

 

삼봉산에는 우리나라 산림육종 기술을 보여주는 곳인 금강소나무 숲이 있다.

 

이 숲은 1963년에 임목육종연구소(현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부)에서 유전적으로 형질이 다른 강송과 해송을 접목시켜 조림을 성공시킨 남부지방 최초의 숲이다.

 

면적은 2ha로 그리 넓지는 않지만 숲에 들어가면 나무들은 마치 전봇대가 서있는 것처럼 곧게 자라 있다.

 

서부산림청에서는 삼봉산에 금강소나무 숲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비슷한 수종을 한눈에 관찰할 수 있는 유사수종 전시림을 조성했으며 인근 아이들이 숲속에서 맘껏 뛰어놀 수 있도록 지리산유아숲체험원도 만들었다. 또한 산양삼 종자를 채취할 수 있는 채종단지를 조성했으며 함양군과는 공동산림사업을 통해 산양삼, 당귀, 감초, 독활, 곰취 등을 심었다.

 

유아숲체험원에서 체험 학습 중인 어린이들.
유아숲체험원에서 체험 학습 중인 어린이들.

 

수많은 이야기가 얽힌 지리산은 머나먼 과거부터 현재까지 우리에게 그 품을 내어주고 있다. 그 웅장하고 자애로운 지리산의 품 안에는 마치 그 기세를 보여주는 듯이 쭉쭉 뻗은 아름다운 금강송숲이 자리하고 있다.

 

지리산에 오면 삼봉산 금강소나무 숲에 꼭 한번 들러 보기를 바란다. 지리산도 구경하고 삼봉산에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하다보면 하루가 금방 지나감과 동시에 몸과 마음이 한결 건강해짐을 느낄 것이다.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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