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와~ 산림청 헬기는 처음 타보지?

대한민국 산림의 파수꾼 산림항공관리소 방문기

강원도 산불을 기억하십니까? 전 국토의 64%가 산림인 녹색강국을 지키기 위해 산림항공본부가 힘쓰고 있습니다. 1971년 4월 산림청 산림항공대로 출발해 45대의 산림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산불진화, 항공방제, 인명구조, 화물운반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합니다. 산림항공본부는 원주에 본부가 있고 서울, 진천, 청양, 익산, 영암, 강릉, 울진, 안동, 양산, 함양에 관리소가 있습니다.

청양산림항공관리소.

청양산림항공관리소에서 ‘청양군 정산중학교 청소년 자유학년제 현장직업체험’이 있어 정책기자단이 다녀왔습니다. 학생들은 우리 숲의 현재와 미래, 숲의 소중함과 산불예방 중요성, 산림항공본부 소개와 직업탐색, 진화헬기 탑승 등을 체험했습니다.

청양산림항공관리소 보유 헬기.

청양산림항공관리소가 보유한 헬기는 KA-32T, Bell-206, S-64E, AS350입니다. KA-32T는 러시아에서 제작된 18인승 헬기입니다. 체공시간이 3시간 10분이고 인양능력은 5000kg입니다. 물 적재량은 2000리터 정도의 대형헬기입니다. 학생들이 도착하기 전 헬기가 이륙하고 있었습니다. 파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제를 위해 출동하는 헬기였습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방제를 위해 출동하는 헬기.

“산림항공관리소에는 조종사와 정비사 등이 다양한 임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관련 기관들도 많아서 산림 분야의 일자리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진로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산중학교 학생들을 환영하는 강경우 청양산림항공관리소장의 인사말이 끝나고 숲의 소중함에 대한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숲은 열섬완화, 산림치유, 온실가스흡수, 대기질개선에 효과적입니다. 빗물을 보관하고 있다가 계곡으로 서서히 흘려보내 홍수와 가뭄을 조절해주는 댐과 같은 기능을 하기 때문에 ‘녹색댐’이라고 부릅니다. 녹색댐은 192억톤의 물을 저장해 홍수조절, 갈수완화, 수질정화 기능을 합니다.

녹색댐이란?

산불로 인해 숲이 복원되기까지 30년, 토양은 100년이 걸리는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산불에 대비해 산림무인기(드론)를 운용하고 항공기 내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최악의 산불로 각인되어 있는 강원도 산불현장에서 산림항공본부 소속 ‘공중 진화대’의 역할은 참으로 컸습니다. 레펠을 타고 하강해 소방차 등이 진입하기 힘든 산불현장에 가장 가깝게 투입돼 고난이도의 임무를 수행하고, 또 산림 병해충 항공방제와 산악 인명구조 등의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산림항공본부는 우리 숲 지킴이.

이어 산림청 이봉환 정비사와 백운광 조종사가 정비사, 조종사가 되기 위한 과정 및 하는 일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줬습니다.

이어 정산중 학생들이 많이 기다렸던 산림청 헬기 탑승시간이 되었습니다. 직접 헬기를 본 학생들은 많은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물은 얼마나 실을 수 있어요?” “헬기 앞에 뾰족한 저건 뭔가요?” “한 시간에 얼마나 날아갈 수 있어요?” 등 질문 세례가 이어졌습니다. 

산림청 헬기가 궁금해요~

“몰랐던 헬기들에 대해서 알게 되었어요. 조종사가 되고 싶어도 공부를 너무 많이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래도 도전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해보겠어요.”

“이렇게 큰 헬기를 정비하는 분들이 정말 대단해요. 저는 기계가 좋아서 한번 도전해보고 싶어요. 그러려면 지금도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 거죠?”

나도 산림청 조종사에 도전!!!

청양산림항공관리소를 방문했던 정산중 학생들은 산림청 직업체험이 끝나자 못내 아쉬워했습니다. “작년에도 왔었는데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서 올해도 또 오게 됐습니다.“(정산중 진로담당 박민호 선생님)

산림청 정비사와 조종사에 도전해보세요!

일반 화재와 달리 산불은 지형이 험난하고 발생 면적이 넓기 때문에 산림항공본부의 역할은 절대적입니다. 소중한 산림을 보호하기 위해 초기에 진화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청양 정산중 학생들은 산림항공본부에서 숲의 중요성과 산불예방이 얼마나 중요한지 더욱 깊이 알게됐습니다. 또한, 산림청의 다양한 직업들을 체험함으로써 미래 산림전문가의 꿈을 키워나갈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서경 amawin@naver.com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