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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동네 혁신사례, 우리 동네로 오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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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옆 동네 혁신사례, 우리 동네로 오면 어때요?

옆 동네 혁신사례, 우리 동네로 오면 어때요?

“홀몸 어르신들이나 저소득 장애인 가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일 중 하나가 바로 큰 이불 빨래입니다. 이젠 걱정 마시고 행정복지서비스를 이용해보세요.”

 

강원도 태백시 황연동 행정복지센터가 시행하는 ‘일사천리 맞춤형 대형이불 빨래방’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홀몸 어르신과 저소득 장애인 가정의 큰 이불을 수거해 세탁한 후 다시 집으로 배달해주는 원스톱 서비스다.

 

태백시 황연동은 인구 4860명 중 26%인 1203명이 65세 이상 노인이다. 장애인도 전체 인구의 13%인 590여명에 이른다. 이들 중 상당수는 고령인데다 경제적 문제로 큰 이불 빨래에 어려움을 겪는 가구다. 황연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해 2017년 8월 대형이불 빨래 세탁지원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약 27%에 달하는 관내 어르신들이 두꺼운 이불 빨래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에 착안해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원도 태백시 황연동 행정복지센터가 시행하는 '일사천리 맞춤형 대형이불 빨래방'사업의 모습. <사진=강원 태백시제공>
강원도 태백시 황연동 행정복지센터가 시행하는 ‘일사천리 맞춤형 대형이불 빨래방’ 사업.(사진=강원도 태백시 제공)


대상자 발굴부터 이불 수거와 배달 등 필요한 인력은 인근 2개 행정복지센터와의 협력 체계로 해결했다. 사업 시행 첫 해인 2017년 홀몸 어르신 39가구와 장애인 20가구에 이어 2018년에는 홀몸 어르신 68가구와 장애인 31가구를 각각 지원했다. 올해 4월까지 277가구를 대상으로 총 1114채의 이불 빨래를 지원했다.

 

서비스를 이용한 어르신들의 만족감은 높았다. 홀로 산지 10년째인 박 모(70대) 할아버지는 “혼자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은 앉았다 일어나는 것조차 고단할 때가 많다”며 “큰 이불의 경우 세탁기에 잘 들어가지도 않고 좁은 집에 널어놓을 공간도 부족했다. 더러운 이불을 가져갔다가 뽀송뽀송한 이불로 돌려 받으면 기분까지 상쾌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일사천리 맞춤형 대형이불 빨래방’ 사업은 가성비 좋은 복지 시책으로 평가받으며,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0년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2020년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 지원사업’은 주민생활 향상에 기여하는 지역의 혁신사례를 발굴해 전국 자치단체로 확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6일 민간 전문가·지역주민의 현장 검증, 대국민 온라인 심사, 사례선정위원의 최종 심사를 통해 주민생활의 불편사항을 개선한 우수사례 중심으로 민관협업, 적극행정, 공간공유, 스마트서비스 등 4개 분야 21개 확산사례를 선정했다.

 

생활공구 대여해주는 경기도 행복마을 관리소 내부 모습. <사진=경기도>
생활공구를 대여해주는 경기도 행복마을관리소 내부 모습.(사진=경기도)


“우리 동네 행복해결사가 떴어요.”

 

경기도 여주시의 행복마을관리소는 요즘 코로나19로 무료급식소가 폐쇄되자 끼니 해결에 곤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행복마을지킴이들이 도시락을 싸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은 도시락을 직접 배달하면서 주민들의 건강과 애로사항을 챙긴다.

 

또 다른 행복마을관리소에서는 코로나19에 대비해 경로당에 보낼 방역물품 포장으로 한창이다. 마스크는 물론 소독제 등 9가지 물품을 담아 300곳이 넘는 지역 내 경로당을 돌며 전달할 뿐만 아니라 동네 방역작업에 직접 나서기도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택배 보관부터 생활공구 대여, 안심귀가서비스 등 주민생활 불편사항을 처리, 지역주민들에게 인기 서비스로 꼽힌다. 행복마을관리소는 구도심 지역의 빈집이나 공공시설, 유휴 공간 등에 조성하는 동네관리소로,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 제공은 물론 공공일자리 창출 효과로 이어졌다.

 

경기 창전동 행복마을 지킴이들이 마을 순찰활동에 나서고 있는 모습. <사진=경기이천시 제공>
경기도 이천시 창전동 행복마을지킴이들이 마을 순찰활동에 나서고 있는 모습.(사진=경기도 이천시 제공)


경기도 행복마을관리소는 2018년 1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안산, 시흥, 의정부, 군포, 포천 등에서 시범운영 했으며, 올해 5월말 27개 시·군 40개소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행복마을관리소 관계자는 “작지만 의미 있는 일자리 창출을 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하게 된 사업”이라며 “낮에는 홍반장, 밤에는 안전지킴이로써 지역주민들이 복지사각지대와 지역 소외계층을 찾아가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단독주택이 많은 지역의 경우 도시재생사업이나 마을 만들기 사업과 연계해 공공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한몫 하고 있다. 행복마을지킴이 활동 중인 김 모 씨는 “행복마을관리소 덕분에 쓰레기도 줄고 꽃이 핀 마을로 변신하는 것을 보고 주민들도 자발적으로 나서 화합한 점이 가장 큰 변화”라며 “같은 동네에 살다 보니 마을 주민들의 고민이 무엇인지, 어떤 부분이 불편한지를 해결할 때 성취감도 크다”고 말했다.

 

경기도 행복마을관리소는 행정안전부의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오는 2022년까지 11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행복마을관리소가 31개 시·군 전역으로 확대되면 최소 2000명 이상의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것은 물론 주민생활 개선으로 인한 지역공동체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 영도구의 '가치가치하우스'는 공폐가 증가로 인한 골목 슬럼화를 개선하고자 주민 공유공간을 조성해 마을의 공동체 의식을 회복해 나가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사진=부산영도구청>
부산 영도구의 ‘가치가치 하우스’는 공·폐가 증가로 인한 골목 슬럼화를 개선하고자 주민 공유공간을 조성해 마을의 공동체 의식을 회복해 나가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사진=부산 영도구청)


이밖에도 부산 영도구는 공·폐가 증가로 인한 골목 슬럼화를 개선하고자 주민 공유공간 ‘가치가치 하우스’를 조성해 공유주방·세탁실, 골목 영화제 및 나눔 행사 등을 개최하고 있다. 청년 주도로 주민과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을 통해 마을의 공동체 의식을 회복해나가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자치단체의 대표적인 혁신사례를 선정해 본격적인 확산에 나선다. 올해 선정된 사례들은 ‘혁신정책장터’를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하나 hanaya22@hanmail.net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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