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야’ 익으면 과일, 덜 익으면 몸에 좋은 채소
- 채소로 먹으면 완숙과보다 칼슘 1.5배, 마그네슘 2배 높아 -
<파파야 착색 단계- 가장 왼쪽 녹색 상태가 영양가 풍부> 출처 : 농촌진흥청
□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인 파파야는 외국인 근로자나 결혼 이민자들에게 ‘에스닉 푸드’(Ethnic food)로 인기 있는 아열대 작물이다.
○ 아열대 지역에서는 파파야를 덜 익은 상태인 채소로 즐겨 먹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과일로 알려져 있고 완전히 익혀 먹는 것을 선호한다.
○ 국내 아열대 작물 재배가 활발해지면서 파파야 재배면적도 꾸준히 늘어 2012년 0.2헥타르(ha)에서 올해 15.1헥타르(ha)까지 증가했다. 생산량은 688.5톤에 이른다.
□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국내 생산 파파야의 소비 확대를 위해 파파야의 성숙 단계에 따라 녹색, 절반쯤 익은 것, 완전히 익은 것으로 나눠 주요 성분을 분석했다.
○ 파파야가 녹색일 때 100g당 열량과 탄수화물은 각각 23.0Kcal, 4.7g이고, 완전히 익었을 때는 32.7Kcal, 7.0g으로 나타나 과실이 주황색으로 익어감에 따라 열량과 당도가 증가했다.
○ 반면, 무기양분 함량은 녹색일 때가 완전히 익은 것보다 칼슘 1.5배, 마그네슘 2배, 철 1.2배, 구리 1.4배 정도 높았다.
☞ 무기 양분은 우리 몸의 4%를 차지하고 있으며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과 함께 꼭 필요한 영양소임. 칼슘은 우리 몸에 가장 많은 무기 양분으로 뼈나 이의 주된 성분이고 혈액 응고에 관여하고, 마그네슘은 우리 몸에서 네 번째로 많은 미네랄 성분으로서 혈당을 조절하고 해독하며 호르몬과 효소의 반응을 도움. 철분은 혈액의 헤모글로빈 성분, 아연과 구리 등은 면역에 도움
○ 따라서 파파야는 주황색으로 익을수록 당도가 높아져 과일로 먹기 좋지만, 영양섭취 면에서는 덜 익은 채소로 먹는 것이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확인됐다.
○ 덜 익은 녹색 파파야는 샐러드, 절임, 튀김, 볶음 등 다양한 요리로 이용할 수 있고 다른 식재료 와도 잘 어울린다.
□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서형호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장은 “이색 먹거리로 주목 받는 파파야 생산을 위해 국내 환경에 적합한 품종을 육성하고 재배 기술을 개발, 보급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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