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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전체가 돌담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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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마을 전체가 돌담 갤러리~

마을 전체가 돌담 갤러리~

2020 특별 여행주간이 시작됐다. ‘안전한 여행으로 일상의 소중함을 간직하세요’란 표어에서 알 수 있듯 코로나19 상황에서 안전수칙을 지키며 소소한 일상을 기념하는 여행을 떠나보자는 의미에서 이번 여행주간이 마련됐다고 한다.

 

취지가 이렇다보니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아무래도 인파가 몰리는 유명 관광지보다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관광객들이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즐길 수 있는 비대면 여행지를 권하고 있는데 그중 눈에 띄는 것이 바로 계절마다 선정해 온 ‘숨은 관광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019년부터 계절별로 신규 개방 관광지나 한정된 기간에만 오픈하는 한정 개방 관광지 등을 찾아 소개해 오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 여름에도 숨은 관광지를 선정했는데, 이중 여름에 어울리는 6개소를 2020 특별 여행주간에 맞춰 비대면 여행지로 추천하고 있다.

 

2020 특별 여행주간을 맞아 선정된 여름에 가볼만한 숨은 관광지 상도문돌담마을.
2020 특별 여행주간을 맞아 선정된 여름에 가볼만한 숨은 관광지 상도문돌담마을.


상도문돌담마을(강원 속초),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경기 안산), 예당호 야간음악분수와 느린호수길(충남 예산), 채계산 출렁다리와 강천산 단월야행(전북 순창), 보물섬 전망대와 스카이워크(경남 남해), 태백산 금대봉코스 천상의 화원(강원 태백) 등이 바로 이번에 선정된 6개소 여행지다.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하지만 극성수기가 되면 국내 여행 수요의 급증이 예상되는 만큼 미리 안전수칙을 지키며 관광해볼 수 있는 여행지를 다녀오고자 선정된 6개소 중 하나인 강원도 속초의 상도문돌담마을을 다녀왔다.

방역과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무엇보다 방역지침을 잘 준수하며 다녀오고자 한국관광공사에서 배포한 ‘여행 경로별 안전여행 가이드’를 참고해 여행 계획을 짰다.

 

지난 5월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생활 속 거리두기를 하며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가이드를 마련해 공개한 바 있다. 교통(개인차량, 열차, 선박, 고속버스, 고속도로휴게소), 관광지(실내 및 체험, 실외 및 액티비티), 음식점, 쇼핑몰, 숙박(호텔, 콘도, 캠핑장) 등으로 나눠 경로별로 상세하게 방역지침을 제시하고 있어 참고해보기 좋다.

 

한국관광공사에서 배포한 여행 경로별 안전 여행 가이드에 따라 마스크와 손소독제, 개인물통 등을 준비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배포한 여행 경로별 안전여행 가이드에 따라 출발 전 마스크와 손 소독제, 개인물통 등을 준비했다.


일단 코로나19 대비 안전여행을 위한 기본 준비물로 마스크(여분 포함), 손 소독제, 개인물통 등을 챙겼다. 여행자가 지켜야 할 안전여행 공통 사항을 숙지한 뒤 자가용을 이용해 여행지로 출발했다. 

 

상도문돌담마을은 설악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앞으로는 쌍천이 흐르는 배산임수 지형에 위치한 마을이다. 구불구불 골목길을 따라 걷다보면 집집마다, 골목마다 동글동글한 돌로 쌓아 올린 돌담들이 유독 눈에 많이 띈다. 그래서 그 이름도 돌담마을이라 불리는 듯하다.

 

넉넉한 공간을 찾아 주차를 한 뒤 손 소독제로 손을 닦고 마스크를 착용한 뒤 마을길로 들어섰다. 마치 미로공원 같은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정감 어린 돌담과 곳곳에 조성된 스톤 아트를 만나볼 수 있다.

 

상도문돌담마을에서 만날 수 있는 스톤아트들.
상도문돌담마을에서 만날 수 있는 스톤 아트들.


마치 마을 전체가 돌담 갤러리 같았던 상도문돌담마을은 걸음걸음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강아지, 고양이, 참새 등 동물 형상이 보여 가까이 다가가보면 모두 돌을 활용해 만든 스톤 아트 작품이다. 돌의 원래 생김새를 활용해 색을 칠하거나 다른 재료를 덧대어 새로운 창작품이 탄생했다.

 

아이는 아이대로 스톤 아트 작품으로 만들어진 동물들을 찾아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어른은 어른대로 간만에 느껴보는 한적한 마을 풍경에 번잡했던 마음의 짐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따금 어떤 돌담들에서 오윤환 선생의 시 ‘구곡가’의 구절들이 보이기도 해 그 이유가 무엇인가 싶었더니 이곳 상도문돌담마을에는 매곡 오윤환 선생의 생가가 남아있다고 한다. 마을 골목을 거닐다 생가를 직접 만나 살펴봤는데 왠지 집의 모습에서 여기 살던 주인장의 굳건함이 느껴지는 듯했다.

 

정감 어린 돌담길을 따라 거닐며 마을 곳곳에서 동물 모양 스톤아트를 찾는 아이의 모습.
정감 어린 돌담길을 따라 거닐며 마을 곳곳에서 동물 모양 스톤 아트를 찾는 아이의 모습.


지난 주 일요일 오전에 방문했었는데 당시 우리 가족을 포함해 2~3팀 정도가 상도문돌담마을을 둘러보고 있었다. 산책을 하듯 느긋하게 걷다보면 1~2시간 이내로 골목 구석구석을 살펴볼 수 있다. ‘속초’하면 마냥 바다만 떠올렸었는데 이렇게 평화로운 마을길을 탐방할 수 있다는 점이 이색적으로 느껴졌다.

 

혹시 속초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상도문돌담마을에 가볼 것을 추천한다. 주차료나 입장료는 따로 없고, 대신 실제로 마을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조용하게 둘러보고 저녁에는 방문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오랜만에 바다 근처에 있는 도시로 왔으니 식사 후 바닷가도 한번 구경하고 가기로 했다. 한국관광공사의 여행 경로별 안전여행 가이드에 따라 식당에서 식사 전후 비누로 손을 씻고 식당에 비치된 공동 집기를 사용할 땐 손 소독제를 사용했다.

북적거리는 유명 해수욕장보단 조금은 한적한 해변으로 가 방역 지침도 준수하고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는
북적거리는 유명 해수욕장보단 인적 드문 해변을 찾아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여유롭게 바다를 감상하는 것도 안전하게 여행하는 하나의 방법 같다.


식사 후 늦은 오후 시간이 되어 속초해수욕장에 도착했다. 주차장을 가득 채운 차량들을 보니 여름을 맞아 바다를 찾은 관광객이 많은 듯했다. 해수욕장 입구에서 체온 측정, 명부 작성 등의 방역 활동이 이뤄지고 있었다.

 

고민을 하다가 실외공간이라도 혼잡스러운 곳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다시 차를 타고 이동해 인적이 드문 다른 해변에 잠시 멈춰 파란 바다를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져봤다. 쏴아~ 밀려오는 파도 소리를 듣고 있자니 그간 코로나19로 지쳤던 마음을 위로받는 듯했다.

 

2020 특별 여행주간은 오는 19일까지 실시된다. 관광상품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으니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다면 이번 여행주간을 잘 활용해 조금 이른 여름휴가를 계획해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한아름
정책기자단|한아름hanrg2@naver.com
더 깊게 느끼고, 질문하는 글쓴이가 되겠습니다.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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