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하반기 심야책방에 가봤어요~ 코로나19 이전이었다. 당시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저녁에 심야책방이 열리고 있었다. 평소 글을 긁적이는 것을 즐겨하는 나로선 책이라는 말만 들어도 귀가 솔깃해진다. 하지만 아이가 고등학생이어서 나도 덩달아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아이가 대학에 진학한 뒤에도 심야책방이 열린다면 그때 방문하자고 다짐했다. 그런데 최근에 심야책방 소식을 들었다. 9월 22일(금) 저녁 7시에 ‘2023 하반기 심야책방’이 열린다고 하니 내가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사)한국서점조합연합회 누리집(htt...
서울 한복판에서 제로웨이스트를 만나다 얼마 전대학 동기가개강하는 날에 만나 학교 근처의 ‘힐링 공간’을 가자고 했다. 서울 한복판에 힐링 공간이라니, 어딜 말하는 걸까? 궁금해서 물어보니 ‘서울로 7017’이었다. 서울로 7017은 1970년도에 세워진 고가도로였다. 노후화 문제로 철거 위기에 놓였다가2017년에 수많은 꽃과 나무들이 함께 자라는 정원이자시민들의 산책로로 재탄생한, 도심 속의지속 가능한 공간이다. 찾아보니 학교에서도 20분이면 갈 수 있었다.공강 시간을 이용해 가보았더니, 평일 낮인데도 불구하고 산책로를 거니...
2023 미술주간 제대로 빠지는 법! 아침저녁으로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에가을이 성큼 다가온 것 같다. 작년 이맘때쯤을 돌아보니, 아이와 함께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으로미술여행을 떠난 것이 기억에 남는다. 5036장의 도자기 타일로 만든 미술관 외벽은 미술관 소장품 1호로 꼽히는데, 건물 자체만으로도 거대한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인상 깊었다. 특히 말랑말랑한 흙으로 빚어본 도자기 체험을 한 아이는 스마트폰 없이도 미술관에서 재미있는 게 많다며 즐거워했다. 지난해 아이와 함께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에서...
밤에 빛나는 문화재, 야행을 누비다 특색 있는 지역 문화재를 기반으로 한 ‘2023 문화재야행’이 전국 각지 47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미 열렸거나 개최 예정인 곳도 많은데요. 제가 사는 지역은 지난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문화재가 모여 있는 원도심 인근에서 개최됐습니다. 문화재야행의 아름다운 거리.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추진되는 문화재야행은 밤이 되면 새로운 아름다움을 뿜어내는 지역의 문화유산과 주변의 문화시설을 연계하여 다양한 역사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유산...
품질인증 받은 전통주 시음하러 가볼까? 종로구 헌법재판소 맞은편에 ‘전통주 갤러리’가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설립한 우리 술 소통공간인데 6월 한 달 동안 ‘술 품질인증제 특별전’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보았다. ‘전통주 갤러리’에서 ‘술 품질인증제 특별전’이 6월 한 달 동안 진행된다. 술은 예로부터 우리네 삶에 함께했다. 유교 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였던 제사를 위해서나 손님 접대를 위해서도 술은 꼭 필요했다. 무엇보다 지친 노동의 현장에서...
한국방문의 해,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다 친척 어르신과함께 경복궁에 방문했다. 친척 어르신은물가 위에 고즈넉하게 자리 잡은 경복궁 향원정을 보며 “서울 와서 이걸 다 보고 무쟈게(엄청) 좋다!”고 말했다.코로나19로 한동안 집에만 있었던 어르신은청와대와 경복궁을 꼭 보고 싶었다고 말씀하셨다. “이렇게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연신 웃음 지었다. 지난 3월 27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한복을 곱게 입은 덴마크 중학교 선생과 학생들이 밝게 웃으며 관광을 하고 있다.(사진=저작...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광화에서 빛;나이다 광화문광장 육조거리에 에펠탑이 세워졌다. 파랑색 LED 장미가 넘실대는 사이로 역대 세계엑스포의 상징들도 빛 조형물로 함께 설치됐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광화에서 빛;나이다’가 점등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광화에서 빛;나이다’가 시작됐다. 행사가 시작된 3월 30일 오후 광화문광장은 열기가 가득했다. 세종대왕 상 주변부터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여러 이벤트도 준비돼 오...
‘편견이 눈을 감으면 가슴이 음악을 듣는다’ 이달의 협동조합 선정 ‘드림위드앙상블’ 방문기 기획재정부에서는 2022년 9월부터 이달의 협동조합을 선정하고 있다. 지난 2월 ‘드림위드앙상블’이라는 사회적협동조합이 2023년 2월의 협동조합으로 선정됐다. 드림위드앙상블은 국내 최초 발달장애 전문 연주단체다. 발달장애인의 연주, 강연과 교육 등 음악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 해소와 인식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작년에 발달장애인 연주회를 관람했던 적이 있던 터라 발달장애 전문 연주단체의 존재가 달리 보였다. 어떻게 조합이 운영되...
흑백에서 색채로, 독립운동가를 만나다! 제104주년 3.1절을 맞이하여 독립운동가 15인의 흑백사진이 AI 기술을 통해 색채사진으로 복원됐다. 독립운동가들은 서울 광화문광장에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대형 전광판으로 만나볼 수 있다. 안중근 의사의 어록과 색채사진이 송출되고 있다. 3.1절을 맞아부모님을 모시고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다다랐다. 이번에 색채사진으로 복원된 독립운동가는 총 15인으로 김구, 김좌진, 베델, 송진우, 안중근, 안창호, 유관순, 윤동주, 윤봉길, 이...
집에서 즐기는 박물관 탐방~ 겨울방학을맞아하루가멀다외출하던 아이가 “오늘 저녁에 박물관 전시회를 관람할 거예요”라고 한다. 박물관을 구경하는 것은 환영할 만하지만, 저녁 시간에 문을 연 박물관이 있으려나 궁금했지만 참았다. 저녁이 되었는데도 아이는 방에서 인기척이 없다. ‘친구와 약속이 취소된 것일까 아니면 지금 컨디션이 저조한 것일까?’아이의 상태를 확인하려고 조심스레 문을 열었다. 아이가 온라인 박물관에 입장해 전시실을 둘러보고 있다. 아이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모니터를 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