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바다 걸으러 가지 않을래?
전국적으로 걷기 좋은 곳들이 참 많다. 2000년대 초부터였을까? 도보여행이 각광받으며 트레킹 코스가 많이 조성이 되어 왔다. 가장 잘 알려진 올레길을 비롯해 여러 둘레길이 생겨나며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풍경 속을 걸으며 충분히 그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겨났다.
숲속부터 바다까지 걸으며 여행할 수 있는 코스들이 다채롭게 개발되며 걷기 열풍이 지속되고 있는데 최근 그 기획 배경이 조금 남다른 걷기길이 생겼다고 해 관심이 간다. 2022 어촌뉴딜 트레킹 챌린지가 바로 그것이다.
어촌뉴딜 트레킹 챌린지는 코로나19 이후 국내 어촌관광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어촌뉴딜사업으로 달라진 어촌, 어항 지역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한다. 트레킹 코스로 지정된 5개 지역을 체험하고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즐기며 인증샷 이벤트 참여를 통해 경품도 제공한다고 해 흥미롭게 느껴진다.
어촌뉴딜 트레킹 챌린지란?(출처=정책브리핑) |
지정된 5개 지역은 인천 소무의항, 군산 장자도항, 동해 어달항, 경주 수렴항, 거제 학동항이다. 선정된 약 4km 내외의 코스를 걷고 정해진 인증 장소에서 사진을 찍어 필수 해시태그 #어촌뉴딜트레킹챌린지 #어촌뉴딜 #○○항 등을 넣고 SNS에 업로드하는 방식이며, 챌린지 참여자 중 145명을 추첨해 모바일 상품권, 지역 특산물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고 한다.
어촌뉴딜사업이란 어촌, 어항의 SOC를 현대화하고 특화사업을 발굴해 지역의 활력을 높이는 목적의 사업이다. |
한편 어촌뉴딜사업이란 전국 300개 어촌, 어항에 대해 어촌 필수 생활기반시설(SOC)을 현대화하고 특화사업을 발굴해 지역의 활력을 높이는 목적의 사업으로 오래되고 낡은 여객선 선착장, 어항시설 등을 개선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지역의 특산물이나 관광상품을 활용해 걷기길을 조성한 이유는 어촌의 변화한 모습을 국민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많은 방문객들이 어촌을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이에 달라진 어촌 풍경을 직접 만나보고 싶어 지난 주말 어촌뉴딜 트레킹 챌린지에 도전했다. 걷기길의 특성상 비대면 관광지로 좋을 듯해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겸 다녀온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선정된 5개 코스는 주변에 함께 둘러볼 곳들이 많아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을 듯했다.
장자도항에 도착하니 잘 정비된 주차시설이 눈에 띄었다. |
우리 가족이 선택한 곳은 군산 장자도항이다. 평소 고군산군도에 꼭 가보고 싶었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 방문해 보고자 했다. 장자도항에 도착하니 먼저 주차시설이 눈에 띄었다. 잘 조성된 주차장 덕분에 편하게 차를 세울 수 있었고 주차장 안쪽으로 화장실, 전기차 충전시설 등이 갖춰진 것도 보였다.
이곳 주차장부터 시작되는 코스길을 걷기 시작했다. 주변을 둘러보니 기존에 알고 있던 어촌 풍경과는 사뭇 다른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바닷가 쪽으로 여행을 다니다 보면 낙후된 환경에 그간 다소 불편했던 경험들이 있었는데 꽤나 현대화된 시설들이 긍정적으로 다가왔다.
장자도항 트레킹 코스를 따라 걷다 보면 마주할 수 있는 멋진 풍경. |
시설을 현대화하고 해양관광·레저 등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를 마련하고자 어촌뉴딜사업을 진행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와보니 가시적인 성과를 접할 수 있었고, 쾌적하게 어촌 여행을 즐길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
어촌은 바다라는 자연경관 덕분에 본래 그 풍경이 아름다워 정비나 개발에 따른 효과 또한 클 것으로 기대가 된다. 그래서인지 첫 번째 트레킹을 마치니 다른 코스도 다녀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관련해 자세한 트레킹 코스 및 안내사항은 어촌뉴딜 공식 블로그(https://blog.naver.com/newdeal3000)와 모바일 앱 ‘길잇고’에서 ‘어촌뉴딜’을 검색해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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