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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푹 빠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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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미술에 푹 빠진 날!

미술에 푹 빠진 날!

고교 시절 전국미술대회에서 입선한 형, 캔버스 유화 그리기가 취미인 동생, 만화가를 꿈꿀 정도로 만화를 잘 그리던 나까지 우리 집에는 미술에 재능을 보이는 식구가 많다. 그래서 ‘미술’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뛴다. 한 번 빠지면 약도 없는 게 미술이다.

 

‘2022년, 미술에 빠진 대한민국을 만나다!’란 슬로건을 내걸고 ‘2022 미술주간’이 시작됐다. 미술주간 누리집(http://artweek.kr/)을 방문해 프로그램을 살펴보니 다채로운 행사가 선택 장애를 겪을 정도로 풍성하다.

 

9월 1일부터 9월 11일까지 열리는 미술주간 누리집에서 다양한 행사를 만날 수 있다.(사진=미술주간 누리집)
9월 1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미술주간 누리집에서 다양한 행사를 만날 수 있다.(사진=미술주간 누리집)


그중에 전국 8개 권역에서 미술 전문 가이드와 동행하며 즐기는 아트투어 프로그램인 미술여행이 가장 참여하고 싶은 프로그램이었다. 집에서 가까운 서울에서도 성수, 소격동, 서촌, 성북동, 을지로, 한남, 청담, 압구정 총 8개 코스로 미술여행이 진행된다. ‘어떤 여행을 가볼까?’ 고민하다 ‘예술을 소유할 수 있다’는 매력에 끌려 성수로 향했다.

 

성수 미술여행에 참가 신청을 하고 미술여행의 출발점인 뚝섬역에 도착했다. 오늘 총 참석 인원이 12명이라고 한다. 다들 시간에 맞춰 도착했는데 얼굴에서 기대감과 행복감이 느껴진다.

 

19세 이상 성인만 참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아이들은 보이지 않고, 친구끼리, 부부끼리, 혼자서 투어에 참가한 진정한 미술애호가들도 눈에 띈다.

 

서울에서도 총 8개 코스의 미술여행에 참가할 수 있다.(사진=미술주간 누리집)
서울에서도 총 8개 코스의 미술여행에 참가할 수 있다.(사진=미술주간 누리집)


성수 미술여행은 3개의 미술관인 테사뮤지엄, CDA갤러리, 콜라스트를 돌며 전시된 그림에 대해 도슨트의 설명을 듣는 여행으로 기획됐다.

 

집결 장소에서 5분 정도 걸어 첫 번째로 방문한 테사뮤지엄에 전시된 그림을 보는 순간 입이 떡 벌어진다. 세계에서 가장 비밀스런 아티스트인 영국의 거리예술가 ‘뱅크시’의 작품이 가장 친근하게 다가온다.

 

‘파괴하고자 하는 욕망 역시 창조적인 욕구다’라며 뱅크시가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15억8270만 원에 낙찰된 자신의 작품 ‘풍선과 소녀’에 파쇄기를 직접 설치해 파괴한 작품도 만날 수 있다. 

 

‘풍선과 소녀’를 비롯 영국의 거리예술가 뱅크시의 다양한 작품을 해설을 통해 들을 수 있다.
‘풍선과 소녀’를 비롯 영국의 거리예술가 뱅크시의 다양한 작품을 해설을 통해 들을 수 있다.


시그니처인 ‘아이’와 유년의 두려움을 상징하는 ‘늑대(狼)’를 신비롭고 동화적인 화풍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유명한 마유카 야마모토의 작품도 해설을 통해 상세하게 들을 수 있어 새롭다.

 

마유카 야마모토의 작품 세계도 해설을 통해 자세히 알 수 있다.
마유카 야마모토의 작품 세계도 해설을 통해 자세히 알 수 있다.


테사뮤지엄은 ‘더 이상 예술은 그림의 떡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경매가가 수십억 원인 그림을 1000원 단위 이상으로 투자해 분할 소유가 가능토록 해준다. 그동안 풍문으로 듣던 아트테크의 세계를 직접 대하니 핫플레이스 성수가 아트테크의 성지로 새롭게 느껴진다.

 

콜라스트에서는 고가의 미술품을 분할 소유가 가능하도록 작은 돈으로 투자할 수 있다.
도슨트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는 참가자들.


테사뮤지엄을 나와 CDA갤러리로 향했다. CDA갤러리는 허름한 성수동 옛 골목의 모습을 간직한 지하 1층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서는 이민경 작가의 ‘WHERE IS MARY?’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이민경 작가의 ‘WHERE IS MARY?’ 전시회가 열리는 CDA 갤러리는 집 같은 느낌이다.
이민경 작가의 ‘WHERE IS MARY?’ 전시회가 열리는 CDA갤러리는 집 같은 느낌이다.


그동안 여러 사물 속에 숨어 있는 MARY를 그렸던 작가가, 총 3점의 마스터피스 작품을 선정해 패러디 장르로 작업한 그림이 전시되어 있다. 에드워드 호퍼의 ‘Morning Sun’, 모네의 ‘Woman with a Parasol’, 피카소의 ‘The Dream’에 ‘MARY’를 혼합한 작품이라니 신선하다.

 

3점의 마스터피스 작품을 선정해 작업한 패러디 장르의 그림도 새롭다.
3점의 마스터피스 작품을 선정해 작업한 패러디 장르의 그림도 새롭다.


세 번째로 향한 갤러리는 콜라스트다. 허름한 빨간 벽돌 건물로 승강기도 없는 4층에 자리한 갤러리는 예술적 영감이 뛰어나야 가능한 위치 선정이다.

 

90분 동안 걷고 해설을 들으며 마지막 찾은 갤러리라 힘이 들 법한데, 오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복도에 부착된 빨간색의 강렬한 포스터에 이끌려 올라간다.

 

승강기 없는 계단에 부착된 빨간색의 강렬한 포스터는 묘한 끌림을 준다.
승강기 없는 계단에 부착된 빨간색의 강렬한 포스터는 묘한 끌림을 준다.


콜라스트에서는 성병희 작가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그림에 붉은색이 많아 매우 자극적인 그림 같지만, 작가의 작품 세계를 도슨트의 설명을 통해 자세히 알게 되니 고개가 끄덕여진다.

 

빨간색의 강렬한 작품을 도슨트의 설명을 통해 들으니 작가의 작품세계에 공감이 간다.
빨간색의 강렬한 작품을 도슨트의 설명을 통해 들으니 작가의 작품 세계에 공감이 간다.


그동안 미술에 관심이 많으면서도 도슨트와 동행하며 즐기는 미술여행은 처음이었다. 남녀노소, 장애·비장애,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누구나 미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2022 미술주간이 있어 가능했던 호사스러우면서 길고 진한 행복감이 남는 여행이다.

 

누구나 미술 문화를 가깝게 즐길 수 있도록 전국 230여 개 전시기관과 함께 준비한 ‘2022 미술주간’은 9월 1일(목)부터 11일(일)까지 열린다. 지금 미술주간 누리집을 통해 가까운 곳으로 먼저 떠나보길 추천한다.



정책기자단 최병용 사진
정책기자단|최병용softman01@hanmail.net
세상을 바꾸려면 담벼락에라도 글을 써라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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