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보 건설 이후 최초로 금강 세종보 하류에서 멸종위기종Ⅰ급 흰수마자 발견
◇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민물고기 흰수마자, 2012년 4대강 사업 이후 자취 감췄으나 4월 초 금강 본류 조사에서 처음 발견
◇ 세종보‧공주보 완전개방으로 대규모 모래 노출지 등 서식환경이 개선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
□ 환경부 소속 4대강 자연성회복을 위한 조사‧평가단(단장 홍정기)과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금강 세종보 하류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 민물고기인 ‘흰수마자’의 서식을 최근 확인했다고 밝혔다.
○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환경유전자를 활용한 담수어류 조사’ 과정에서 4월 4일 금강 세종보 하류에서 흰수마자 1마리를 처음 발견했다.
○ 다음날인 4월 5일에는 ‘4대강 보 개방에 따른 수생태계 변화 조사’를 수행하는 장민호 공주대 교수 연구진이 추가로 이곳 일대에서 흰수마자 4마리를 확인했다.
○ 이번에 흰수마자가 발견된 지역은 세종보 하류 좌안 200~300m 지점이며, 보 개방 이후 드러난 모래 여울로 흰수마자의 서식처와 유사한 환경이 조성된 곳이다.
□ 흰수마자는 모래가 쌓인 여울에 사는 잉어과 어류로 한강, 임진강, 금강, 낙동강에 분포하는 우리나라 고유종이다.
○ 그간 4대강 사업과 내성천의 영주댐 건설 등으로 강의 모래층 노출지역이 사라지면서 개체수와 분포지역이 급감했다.
○ 금강 수계에서는 2000년대까지 금강 본류 대전에서 부여까지 흰수마자가 폭넓게 분포했으나, 보 완공 시점인 2012년 이후에는 본류에서 흰수마자의 출현이 확인되지 않았다.
□ 이번 조사에 참여했던 장민호 공주대 교수는 “지난해 1월 이후 세종보와 공주보의 완전개방*으로 물의 흐름이 빨라지면서 퇴적물이 씻겨 내려가고 강 바닥에 모래가 드러나면서 흰수마자가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라면서,
* 완전개방 시점: 세종보 (2018년 1월부터), 공주보(2018년 10월부터)
○ “금강 주변의 작은 냇가(지천)에 살고 있던 일부 개체가 이동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흰수마자 서식 확인 조사 현장>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환경부 4대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조사·평가단 김지영 과장(☎ 044-201-7539), 이은혜 사무관(☎ 044-201-7545)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
[자료제공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