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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즐기는 박물관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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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집에서 즐기는 박물관 탐방~

집에서 즐기는 박물관 탐방~

    외출하던 아이가 “오늘 저녁에 박물관 전시회를 관람할 거예요”라고 한다. 박물관을 구경하는 것은 환영할 만하지만, 저녁 시간에 문을 연 박물관이 있으려나 궁금했지만 참았다. 저녁이 되었는데도 아이는 방에서 인기척이 없다. ‘친구와 약속이 취소된 것일까 아니면 지금 컨디션이 저조한 것일까?’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려고 조심스레 문을 열었다. 

 

아이가 저녁시간에 온라인 박물관에 입장해서 전시실을 둘러보고 있다.
아이가 온라인 박물관에 입장해 전시실을 둘러보고 있다.

아이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모니터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다. “오늘 저녁에 박물관에 간다면서 지금 컴퓨터 앞에 있니?” 그러자 아이가 “쉿! 엄마 조용히 하세요. 지금 온라인으로 박물관을 관람하고 있잖아요”라고 대꾸한다.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정말 온라인 박물관에서 유물을 살펴보고 있었다. 

 

광화문광장에 인접한 3대 박물관이 모두 온라인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광화문광장에 인접한 3대 박물관이 모두 온라인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국립고궁박물관이 온라인 박물관을 열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러고 보니 서울 광화문광장에 인접한 3대 박물관이 모두 온라인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국립고궁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비대면 방식의 하나로 박물관에서도 온라인 박물관의 개관을 서둘렀다. 그래서 하나둘씩 온라인 박물관이 문을 열었다는 소식을 접했고, 또 그때마다 누리집에 접속해서 온라인 전시를 둘러보기도 했다. 

 

박물관 전시실에 가면 유물 옆에 있는 설명문이 작아서 읽기 어렵다.
박물관 전시실에 가면 유물 옆에 있는 설명문이 작아서 읽기 어렵다.

대다수 사람들이 박물관을 직접 방문해서 유물이나 유적을 살펴보는 것에 익숙해 아직도 온라인 박물관이 친숙하지 않다. 하지만 그동안 온라인 박물관을 둘러본 바로는 온라인 박물관이 지닌 이점이 있다. 

 

박물관을 오가는데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은 기본이다. 그것 외에도 내가 원하는 시간 언제 어디서든 박물관에 입장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다. 박물관에 전시된 작품을 감상하려면 서서 이동해야 하는데 온라인 박물관에 전시된 작품은 손가락 끝으로 마우스를 누르기만 하면 된다. 

 

온라인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이나 전시설명문을 확대해서 크게 살펴볼 수 있다.
온라인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이나 전시 설명문을 확대해서 크게 살펴볼 수 있다.

박물관에서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고개를 숙여서 작품을 살펴보고 또 옆에 있는 작품 해설을 읽어봐야 한다. 하지만 작품을 하나씩 꼼꼼히 살펴보는 게 쉽지 않다. 막 밀려드는 다른 관람객들을 위해 한 자리에 오래도록 머물 수 없다. 그런 이유로 전시실을 전체적으로 둘러본 뒤 주로 눈에 띄는 주요 작품들 위주로 살펴볼 때가 많다. 그런 점에서 온라인 박물관은 작품을 자세히 살펴보기 좋다. 박물관을 방문하기 전 미리 온라인 박물관을 살펴본 뒤 박물관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국립고궁박물관이 운영하는 온라인 박물관에 입장해봤다.
국립고궁박물관이 운영하는 온라인 박물관에 입장해봤다.

국립고궁박물관(https://www.gogung.go.kr/VR/index.html)은 경복궁 남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조선 왕실과 대한제국 황실의 문화와 역사를 알려주는 박물관이다.

 

온라인 박물관에 접속하니 화면 중앙에 박물관 입장을 알리는 ‘TOUR START(투어 시작)’가 있다. 마우스로 왼쪽의 방향키를 누르니 감춰져 있던 상설전시 메뉴가 나온다. 메뉴를 살펴봤다. 조선의 국왕, 조선의 궁궐, 왕실의 생활, 대한제국, 어차, 궁중서화, 왕실의례, 과학문화, 고궁배움터가 있다. 메뉴 중 하나를 선택하니 하위 메뉴가 나타났다. 온라인 박물관은 내가 원하는 곳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전시실 내부에 있는 '일월오봉도'를 해설을 들으면서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시실 내부에 있는 ‘일월오봉도’ 해설을 들으면서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다.

조선의 국왕->신선한 왕의 공간으로 갔다. 그러자 화면 우측에 전시설명, 전시해설, 영상이 뜬다. ‘일월오봉도’를 선택해서 ‘전시설명’으로 가니 박물관 내 전시설명이 그대로 제공된다. ‘전시해설’을 들을 때 화면 중앙에 박물관에 전시된 왕실의 유물이 보인다. ‘영상’으로 가니 실제 궁궐에 있는 일월오봉도의 모습과 일월오봉도와 관련된 왕실 기록화 등 관련된 정보를 볼 수 있었다.  

 

일월오봉도를 살펴보면서 그동안 모르고 있었던 부분을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이제 주위 사람들에게 일월오봉도 만큼은 자신 있게 알려줄 수 있을 것 같다. 

 

'일월오봉도' 영상을 재생하니 궁궐에 있는 '일월오봉도'를 보여주고 있다.
‘일월오봉도’ 영상을 재생하니 궁궐에 있는 일월오봉도를 보여주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https://www.nfm.go.kr/user/bbs/home/181/1424/bbsDataList.do)은 어떨까? 국립민속박물관은 경복궁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대표적인 생활문화 박물관으로, 우리의 오랜 민속문화를 알려주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이 운영하는 온라인 박물관은 VR·온라인 전시, 영상채널을 제공하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이 운영하는 온라인 박물관은 VR·온라인 전시, 영상채널을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박물관에 접속하니 디지털박물관 메뉴 아래 VR·온라인 전시, 영상채널이 있다. 계묘년 새해가 되었으니 토끼와 관련한 전시를 관람하기로 했다. ‘[VR] 새해, 토끼 왔네’를 선택했다. 전시실 입구가 뜬다. 

 

바닥에 있는 화살표를 따라가면서 전시실 안으로 입장할 수 있다. 전시실 바닥에 표시된 원형을 따라가면서 3D 입체로 된 전시실을 둘러볼 수 있었다. 360도 회전이 가능하고 위에서 아래로 또는 아래에서 위로 전시물을 살펴볼 수 있다. 또 필요하다면 전시설명을 확대해서 봐도 된다. 

 

국립민속박물관 내 전시실에 입장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국립민속박물관 내 전시실에 입장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전시실을 3D로 볼 수 있어서 실제 박물관 전시실을 다녀온 것같이 생생하다. 특히 유물이나 전시설명을 확대해 볼 수 있어서 박물관 전시실에서 느끼는 답답함이 많이 해소되었다.   

 

3D 전시실을 360도 회전하거나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돌려가면서 전시실을 구경할 수 있다.
3D 전시실은 360도 회전하거나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돌려가면서 구경할 수 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https://www.much.go.kr/museum/onlinemuseum/list.do)은 19세기 말 개항기부터 오늘날까지의 대한민국 역사를 기록한 박물관이다. 

 

온라인 박물관에 접속하니 왼쪽에 상세 메뉴가 있다. 박물관 홍보영상, 전시 VR, 특별전시 영상, 상설전시 영상, 온라인 전시해설, 박물관 연구자료, 구술 영상, 학술행사, 토크콘서트가 있다. 그 아래 생산연도 별로 전시물을 검색할 수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이나 국립민속박물관이 운영하는 온라인 박물관에 비해 검색 조건이 다양해서 원하는 메뉴를 검색하기 쉬웠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온라인 박물관 메뉴를 검색하는 조건이 다양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온라인 박물관 메뉴를 검색하는 조건이 다양했다.

상설전시 영상인 ‘대한민국 정부 수립, 그 현장에 서다’를 관람하기로 했다. 영상은 의병활동, 3.1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 활동, 8.15광복,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배경으로 각 주제에 맞는 주요한 사건과 인물을 담은 사진 자료를 활용해서 영상을 보여준다. 역동적인 화면 구성이다. 

 

박물관 연구자료에 ‘광장의 기억 | 광화문광장 현대사 단편영화(본편)’가 있다. 우리에게 친근한 이금희 아나운서의 해설로 시작하고 있다. 14분 남짓한 시간이었지만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한 우리의 현대사를 엿볼 수 있다. 광화문광장에 인접한 건물도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박물관 연구자료로 광화문광장의 역사를 그려낸 단편영화가 있다.
박물관 연구자료로 광화문광장의 역사를 그려낸 단편영화가 있다.

광화문광장에 인접한 3대 박물관을 온라인 박물관으로 구경했다. 박물관마다 구성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공통적인 것은 3D로 전시실을 둘러볼 수 있다는 점이다. 마치 박물관을 직접 둘러보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든다. 

 

자녀와 함께 박물관을 다녀올 예정이라면 미리 자녀와 함께 온라인 박물관을 둘러보는 것도 박물관 탐방에 도움이 된다. 설령 학기 중에 박물관 방문이 여의치 않다면 자녀와 함께 나란히 앉아서 온라인 박물관을 관람하고 특정 주제로 대화를 나눠보는 것도 좋다. 그러고 보면 온라인 박물관이 주는 이점이 꽤 많다.




정책기자단 윤혜숙 사진
정책기자단|윤혜숙geowins1@naver.com
시와 에세이를 쓰는 작가의 따듯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저만의 감성으로 다양한 현장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이메일 연락처: geowins1@naver.com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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