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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도서관 들어서니 아이들이 와글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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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장난감 도서관 들어서니 아이들이 와글와글~

장난감 도서관 들어서니 아이들이 와글와글~

[생활 SOC ②] 광주 동구 푸른마을공동체센터 개관으로 본 생활 SOC의 중요성


아이들이 돌아왔습니다. 지난해 12월 광주 동구 산수동 푸른길공원 일대는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가 가득 찼습니다. 장난감 도서관과 실내 놀이터가 개장했기 때문입니다. 센터 안에는 예쁜 마을카페도 들어와 주말이면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센터를 이용하는 가족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한때 광주의 중심가였지만 전남도청 이전 등 주변 환경이 변하면서 광주 동구는 구도심의  자연스러운 수순을 밟기 시작했습니다. 구도심 상권이 몰락되자 주인이 떠나버린 빈 집도 늘어나고, 젊은 세대들도 하나 둘 빠져나갔습니다. 자연스럽게 아이들을 위한 시설은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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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광주 동구에 푸른마을공동체센터가 개관했다.


주민들 사이에서 ‘왜 우리 동네에는 유아놀이터가 없느냐?’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대여할 수 있는 도서관을 만들어 달라’는 볼멘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습니다. 상대적으로 유아 시설이 적어 젊은 사람들이 살기 힘든 동네라는 인식도 강해졌습니다. 아이가 있는 젊은 부부들도 신도심인 수완지구나 상무지구 등으로 하나둘 빠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광주 동구 도시재생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는 것입니다. 구에서는 도시재생을 통해 민생경제를 살리고 이웃 간 소통과 우리 동네 생활 SOC를 연계한 살고 싶은 도시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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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마을공동체센터를 찾는 가족들. 

 

주민들의 불만에 답변이라도 하듯 광주 동구 푸른마을공동체센터가 지난해 말 개관을 했습니다. 우리 동네 생활 SOC 인프라가 구축되니 푸른마을공동체센터에 아이들이 찾아오고 또, 주민들의 자생적인 문화행사를 지원하는 주민편의공간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 광주 동구 푸른마을공동체센터는 그동안 목말랐던 어린이 실내 놀이터와 장난감 도서관, 마을카페, 커뮤니티실, 다목적실, 공동작업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왔습니다. 벽면에는 마을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공간도 마련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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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도서관.


실제 찾아가 보니 장난감 도서관과 실내 놀이터는 영·유아가 있는 젊은 가족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었습니다. 다 사용하고 난 장난감을 반납하기 위해 할머니 손을 꼭 잡고 오는 아이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연회비 2만 원으로 월 2회, 회당 2점의 장난감을 2주간 무료 대여할 수 있는 장난감 도서관은 주변 엄마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입니다.


1인당 1000원을 내면 1시간동안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 실내 놀이터 역시 미세먼지 영향으로 바깥놀이를 주저하는 아이들의 이용이 부쩍 늘었습니다. 아이들을 돌보거나 장난감을 소독, 수리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있어 누구나 깨끗한 환경에서 놀 수 있고 또 소독된 좋은 장난감을 대여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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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놀이터.


두 아이와 함께 실내 놀이터를 찾은 한 주부는 “매주 아이들과 이용하고 있다. 깨끗하고 위생적이라 마음에 든다.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많이 없는 우리 동네에 이렇게 좋은 시설이 생기리라곤 생각 못했다”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손자들과 푸른길공원을 찾았다 방문했다는 한 어르신은 “손자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은데 비라도 내리면 갈 곳이 없었다. 실내 놀이터와 도서관이 있으니 아이들도 좋아하고 내 생활에도 여유가 생긴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함께 조성된 물품공유센터도 인기입니다. 소정의 대여료만 내면 행사용 제품, 전동드릴, 텐트 등 320여 점의 물품을 언제든지 빌릴 수 있습니다. 가격이 비싸 선뜻 구입하기 힘든 물품을 모아 대여하는 식으로 ‘공유경제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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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마을공동체센터를 찾는 주민들.


이밖에 다목적실, 회의실 등은 시민사회단체와 마을공동체, 자생적 주민모임 등의 회합 장소로 이용되며 주민소통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푸른마을공동체센터는 원도심 재활성화와 마을공동체 운동을 이끄는 거점 역할뿐만 아니라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편의공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리 동네 SOC 인프라가 구축되니, 어르신들의 주된 공간이었던 푸른길공원 쉼터에 아이들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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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안에는 청소년들이 그린 우리마을 모습도 보인다,

 

정부는 생활 SOC 3개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체육관과 도서관, 보육시설 등 우리 동네 생활 SOC가 없는 동네에는 새로 만들고, 부족한 곳은 채워주고, 낡은 시설은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것입니다. 2022년까지 국비 30조 원, 지방과 민간의 투자를 합치면 모두 48조 원이 투입됩니다. 체육관, 도서관 등 필수시설은 10분 내 접근이 가능해지고, 주 52시간 시대에 걸맞은 워라밸 중심의 생활 패턴 정착도 촉진될 예정입니다.


우리 동네가 달라졌습니다. 얼마 전에는 찾아가는 치매안심센터 운영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주민들은 생활 SOC 공간을 기반으로 원도심 재활성화를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니 엄마들도 즐겁습니다. 올해는 푸른길공원에 아이들과 어르신들의 웃음소리가 더 많이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정책기자단|박현숙happy0463@hanmail.net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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