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수 사과’ 거름 이렇게 주세요
- 표준 거름량 바탕으로 토양 상태와 나무 자람새 고려해야 -
□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우리 품종 ‘아리수’ 사과나무의 양분 흡수량을 바탕으로 어린 시기(유목기) 거름 주는 요령을 제시했다.
○ 사과나무는 품종마다 양분 흡수 특성이 조금씩 다른데, 유목기(재식 후 5년 이내)에 거름을 알맞게 줘야 다 자란 뒤(성목기) 우수한 품질의 과일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 알맞은 거름은 나무 생장에 도움을 주지만, 지나치게 거름을 많이 줄 경우 나무 자람새가 안정되지 않고 생리장해의 원인이 된다.
<아리수(Arisoo)- 중생종(9월 상순 수확), 무게 285g, 당도 14.0°Bx, 산도 0.33%>
□ 농촌진흥청은 국내 육성 새 품종인 ‘아리수’의 농가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 거름량은 사과나무가 흡수한 무기 성분 총량에서 자연적으로 공급(강우, 토양 등)되는 양분 함량을 제외한 나머지(필요량)를 각각의 흡수율로 나눠 계산했다.
※ 거름량 = (양분흡수량-천연공급량) / 양분흡수율
○ 그 결과, 아리수/M.9 품종의 10아르(a)당 표준 거름량은 심은 지 1년 차는 질소 1.588kg, 인산 0.240kg, 칼륨 1.443kg, 2년 차는 질소 4.631kg, 인산 0.922kg, 칼륨 3.979kg, 3년 차는 질소 8.123kg, 인산 1.780kg, 칼륨은 7.850kg 정도로 나타났다<참고자료-표1>.
- 예를 들어 질소-인산-칼륨(20-4-18) 복합비료의 경우, 3년 차 묘목 과원을 기준으로 10아르당 한 해 총 40kg을 주면 질소 8kg, 인산 1.6kg, 칼륨 7.2kg만큼의 양분 공급이 가능하다.
○ 단, 표준 거름량을 참고하되 토양 상태와 나무 자람새를 종합적으로 관찰해 실제 거름량을 결정하고 거름 주는 방법도 판단해야 한다<참고자료-표2>.
○ 또한, 퇴비를 줄 경우에는 퇴비 성분의 혼합 비율이나 부숙(발효)정도에 따라 양을 조절해야 한다.
<아리수 묘목>
□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 박교선 소장은 “우리나라의 사과 과원 거름 관리는 양분 흡수량이 고려되어 있지 않으며, 대체로 지나치게 많이 주는 경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 이어 “아리수 품종의 표준 거름량을 참고하면서 과원의 토양 비옥도에 따라 합리적으로 거름을 준다면 장기적으로 우수 품질의 사과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표 1> 양분흡수를 이용한 아리수 유목기(재식1∼3년차) 표준 거름량
* 10a당 흡수량: 주당 흡수량×10a당 재식주수(190주, 재식거리 3.5m×1.5m 밀식재배 기준)
* 위 표준거름량은 실제 거름량 계산을 위한 참고사항으로, 과원 상황에 따라 실제 거름량을 결정해야 함
<표 2> 사과나무의 수세(자람새) 판단 요령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 이영석 농업연구사(☎ 054-380-3156)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