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관련 질환, 장애인이 비장애인보다 더 많아
- 국립재활원,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생애주기별 건강특성 비교를 통한 장애인의 노화 특성 연구」 결과 발표 -
- 의료이용 및 진료비, 노화 관련 질환 상병진단율, 사망률 모두 높아 -
□ 국립재활원(원장 이범석) 재활연구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생애주기별 건강특성 비교를 통한 장애인의 노화 특성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 연구책임자 :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 호승희 건강보건연구과장
○ 이번 연구는 사회보장정보원의 등록장애인 자료(190만 9963명, 2016년 기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격, 의료이용 및 진료비 자료를 연계하여 10년간(2006년~2016년) 노화 연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였고, 이를 통해 인구사회학적․건강 및 의료이용․노화․사망의 10년 추이를 분석한 것이다.
<연구결과 주요 내용>
□ 의료보장 유형에 따른 분석결과는 아래와 같다.
○ (건강보험대상자 비율) 건강보험대상자 비율은 장애인이 2006년 81.5%(155만 6676명), 2016년 82.0%(124만 1909명)이었고, 비장애인은 2006년 96.2%(183만 8063명), 2016년 96.4%(161만 4533명)이었다.
○ (의료급여대상자 비율) 의료급여대상자 비율은 장애인이 2006년 18.5%(35만 3287명), 2016년 18.0%(27만 1948명)이었고, 비장애인은 2006년 3.8%(7만 1900명), 2016년 3.6%(5만 9851명)이었다.
□ 건강 및 의료이용 특성 분석결과는 아래와 같다.
○ (동반상병지수) 2006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동반상병지수는 각각 0.69점, 0.35점으로 장애인이 비장애인보다 1.9배 높았고, 2016년은 각각 0.93점, 0.66점으로 1.4배 높았다.
- 장애유형별로 보면, 외부신체기능 장애는 2006년과 2016년에 각각 0.65점, 0.94점이었고, 내부기관 장애는 각각 2.49점, 2.28점으로, 두 유형은 비장애인보다 높은 동반상병지수를 보였다. 정신적 장애는 2006년, 2016년에 각각 0.19점과 0.41점으로, 비장애인에 비해 낮았다.
○ (입원 및 외래 진료율) 2006년, 2016년 모두 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입원 및 외래 진료율이 높았다.
- (입원진료율) 장애인은 2006년 23.0%(42만 9202명), 2016년 27.1%(41만 607명), 비장애인은 2006년 11.1%(20만 9877명), 2016년 18.9%(31만 7065명)이었고, 장애인의 입원진료율이 비장애인에 비해 2006년 2.1배, 2016년 1.4배 높았다.
- (외래진료율) 장애인은 2006년 92.7%(172만 9541명), 2016년 93.0% (140만 7294명), 비장애인은 2006년 87.7%(165만 4062명), 2016년 92.1%(154만 1304명)이었고, 장애인의 외래진료율은 비장애인에 비해 2006년 1.1배, 2016년 1.0배로 거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 (입내원일수) 2006년, 2016년 모두 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1인당 연평균 입내원일수가 높았다.
- (입원일수) 1인당 연평균 입원일수는 장애인이 2006년 55.6일, 2016년 67.7일, 비장애인은 2006년 20.2일, 2016년 32.5일이었고, 장애인의 입원일수가 비장애인에 비해 2006년 2.8배, 2016년 2.1배 높았다.
- (외래방문일수) 1인당 연평균 외래방문일수는 장애인이 2006년 26.6일, 2016년 28.0일, 비장애인은 2006년 18.2일, 2016년 21.6일이었고, 장애인의 외래방문일수가 비장애인에 비해 2006년 1.4배, 2016년 1.3배 높았다.
○ (진료비) 2006년, 2016년 모두 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1인당 연평균 진료비가 높았다.
- (입원진료비) 1인당 연평균 입원진료비는 장애인이 2006년 489만 원, 2016년 735만 원, 비장애인은 2006년 255만 원, 2016년 487만 원이었고, 장애인의 1인당 연평균 입원진료비가 비장애인에 비해 2006년 1.9배, 2016년에 1.5배 높았다.
- (외래진료비) 1인당 연평균 외래진료비는 장애인이 2006년 101만 원, 2016년 128만 원, 비장애인은 2006년 33만 원, 2016년 63만 원이었고, 장애인의 외래진료비가 비장애인에 비해 2006년 3.0배, 2016년 2.0배 높았다.
○ (2006년 생애주기별 입내원일수 및 진료비 비교) 청년기부터의 입내원일수와 진료비를 살펴 본 결과, 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1인당 연평균 입내원일수가 길었으며, 1인당 연평균 진료비를 더 많이 지출하였다.
- (입내원일수) 청년기의 1인당 연평균 입원일수는 장애인 64.4일로 비장애인 8.4일보다 7.7배 길었고, 1인당 연평균 외래방문일수는 장애인이 13.2일로 비장애인 6.7일보다 2.0배 많았다.
- (진료비) 청년기의 1인당 연평균 입원진료비는 장애인 433만9000원으로 비장애인 106만8000원보다 4.1배 높은 비용을 지출했고, 1인당 연평균 외래진료비는 장애인이 77만9000원으로 비장애인 12만7000원보다 6.2배 높은 비용을 지출했다.
○ (2016년 생애주기별 입내원일수 및 진료비 비교) 청년기부터의 입내원일수와 진료비를 살펴 본 결과, 장애인은 초고령기를 제외한 전 생애주기에서 비장애인보다 1인당 연평균 입내원일수가 길었으며, 더 많은 1인당 연평균 진료비를 지출하고 있었다.
- (입내원일수) 청년기의 1인당 연평균 입원일수는 장애인의 72.1일로 비장애인 7.6일보다 9.5배 길었고, 1인당 연평균 외래방문일수는 장애인 15.6일로 비장애인 9.3일보다 1.7배 많았다.
- (진료비) 청년기의 1인당 연평균 입원진료비는 장애인의 597만8000원으로 비장애인 162만 원보다 4.4배 높은 비용을 지출했고, 1인당 연평균 외래진료비는 장애인 109만9000원으로 비장애인 236만 원보다 3.8배 높은 비용을 지출했다.
□ 노화 관련 특성 분석결과는 아래와 같다.
○ (생애주기별 노화관련질환 상병진단율) 2006년 기준 장애인, 비장애인을 10년간 관찰한 결과, 2006년, 2011년, 2016년의 모든 생애주기에서 장애인이 비장애인에 비해 노화관련질환 상병진단율이 높았다.
- 청년기부터의 노화관련질환 상병진단율을 살펴보았을 때, 2006년 장애인이 청년기에 18.0%이었고, 이는 비장애인의 성인기~중년기(14.9%~29.6%) 범위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 2011년 장애인이 청년기에 21.9%로 비장애인의 성인기 23.2%와 유사하고, 2016년 장애인이 청년기에 33.5%로 비장애인의 성인기 36.4%와 유사하였다.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노화관련질환 상병진단율 차이) 2006년 기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노화관련질환 상병진단율을 시계열별(2006년, 2011년, 2016년)로 분석한 결과, 모든 연도에서 장애인이 비장애인에 비해 높은 상병진단율을 보였다.
- 또한, 생애주기가 이를수록(청년기<청소년기<아동기<영유아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노화관련질환 상병진단율의 차이가 컸다.
- 2006년 기준 청년기인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노화관련질환 상병진단율 차이를 분석한 결과, 장애인이 비장애인보다 2006년 2.20배, 2011년 1.68배, 2016년 1.49배 높은 노화관련질환 상병진단율을 보였다.
- 다른 생애주기(성인기~초고령기)에서도 나이가 들수록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노화관련질환 상병진단율의 차이가 줄어들었다.
* 장애인이 비장애인보다 이른 생애주기부터 노화가 진행되고, 비장애인은 상대적으로 늦은 생애주기부터 노화가 진행됨에 따른 결과로 해석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생애주기별 노화관련질환 상병진단율: 2006년 대비 2016년 >
○ (장애유형별 노화관련질환 상병진단율) 2006년 청년기에 노화관련질환 상병진단율이 가장 높은 장애유형은 신장(79.89%), 호흡기(56.47%), 심장(54.51%) 순이었고, 가장 낮은 장애유형은 안면(7.23%), 자폐(7.31%), 청각(9.96%) 순이었다.
- 호흡기장애를 제외한 모든 장애유형에서 10년 후(2016년) 노화관련 질환 상병진단율이 증가하였다.
- 청년기를 기준으로 10년간(2006년~2016년)의 차이가 큰 장애유형은 정신(32.57%p), 지적(18.49%p), 자폐(18.17%p) 순이었고, 차이가 적은 장애유형은 신장(0.36%p), 장루·요루(2.83%p), 간(3.63%p) 순이었고, 이 중 호흡기장애는 유일하게 2006년 56.47%에서 2016년 45.61%로 10.86%p 감소하였다.
□ 사망 관련 특성 분석결과는 아래와 같다.
○ (사망률) 장애인은 22.64%(432,414명), 비장애인은 13.66%(260,986명) 사망하여, 장애인의 사망률이 비장애인에 비해 1.7배 높았다.
- 사망률이 높은 장애유형은 호흡기(63.16%), 간(53.18%), 심장(49.32%), 신장(49.32%), 뇌병변(46.77%) 순으로 내부기관 장애가 높게 나타났다.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생애주기별 10년간 사망률 >
* 2006년 생애주기 기준
< 장애유형별 10년간 사망률 >
- (생애주기별 사망률 차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생애주기별 사망률 차이는 영유아기 33.96배(장애인 781명, 비장애인 23명), 청년기 5.84배(장애인 3,663명, 비장애인 627명), 장년기 2.56배(장애인 5만 8129명, 비장애인 2만 2719명)로 늦은 생애주기로 갈수록 격차가 줄어들었다.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생애주기별 사망률 >
○ (사망 시 평균연령) 장애인이 71.82세, 비장애인은 76.68세로 나타났다.
□ 국립재활원 호승희 건강보건연구과장(연구책임자)은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전 생애 건강 및 노화 특성을 최초로 비교 분석한 것으로, 장애와 더불어 노화관련질환 등에 대한 어려움도 겪고 있는 장애인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객관적 근거로 도출한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 또한 “앞으로 장애인의 노화 위험요인과 상관관계를 밝히는 심층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며, 저소득자와 노인 비율이 높은 장애인 인구집단의 특성을 고려한 건강안전망의 구축과 이를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자료제공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