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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 문학주간으로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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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이 가을, 문학주간으로 물들다

이 가을, 문학주간으로 물들다

가을은 문학의 계절이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 올해 문학주간은 온라인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번 2020 문학주간은 비대면 상황을 고려해 10월 26일부터 11월 30일까지 ‘문학은 더 가깝게’라는 주제로 작가와 독자가 소통하는 행사 ‘작가 무대’를 지난해 20회보다 대폭 확대해 46회로 늘려 1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요 행사를 살펴보면 ‘과유불급 140자 시문학대전’을 비롯해 수어를 활용한 ‘배리어프리(무장애) 수어 북 콘서트-두 가지 언어로 만나는 다양성 이야기’ 등 문학과 관련한 독자와 문인들의 참여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문학주간을 맞아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함께하는 ‘우리 시조, 세계인과 호흡하다’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사진=문학주간 유튜브 영상)
문학주간을 맞아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함께하는 ‘우리 시조, 세계인과 호흡하다’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사진=문학주간 유튜브 영상)


‘나는 그의 손안에서 다시 태어나는 나비가 되는 꿈을 꾼다. 그리고 파란 창밖으로 날아간다.’

문학주간 시작 전부터 가장 눈길을 끄는 행사는 ‘제1회 과유불급 140자 시문학대전’이었다. 이 행사의 묘미는 140자로 된 한 편의 시를 만난다는 데 있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짧지만 알차게 시를 쓸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11월 2일 발표된 30편의 당선작에는 유쾌하게 가을을 담은 시들이 눈길을 끌었다.

 

‘가을, 우리 함께 떠나 시조’

시조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도 있다. 신동엽 시인을 주제로 한 ‘우리가 몰랐던 신동엽’에는 김응교 교수를 비롯한 여러 문인들이 참여해 신동엽 시인의 삶과 작품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함께하는 ‘우리 시조, 세계인과 호흡하다’는 프로그램도 이색적이었다. 외국인들이 공감하는 시조를 한국어와 모국어로 번역해 낭송하는 과정을 통해 시조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고, 한국과 모국의 문화적 소통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봄이란 예쁜 글자를 써놓고 바라보세요. 지금 막 부풀어 오른 꽃망울 같잖아요.’

울산여자중학교에 재학 중인 박 알렌산드라(우즈베키스탄 출신) 양은 정완영 시인의 ‘봄’을 한국어와 모국어로 수줍은 목소리로 낭송했다. 한국에 온지 1년 반이 되었다는 그는 “이 시를 읽으면 예쁜 봄이 생각난다”며 “코로나19로 여행을 가지 못하지만 시에 나온 나비가 되어 여러 곳을 여행하고 싶다”고 바람도 내비쳤다.

 

건양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공부 중인 아룰(인도 출신) 씨는 이병기 시인의 ‘비’를 낭독했다. 그는 “장마가 긴 인도에는 ‘비’와 관련한 시가 많다. 이 시를 읽는 동안 고향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2030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끈 한국문학퀴즈쇼 '가나다마켓'의 모습. (사진=문학주간 유튜브 영상)
2030 젊은층에게 인기를 끈 한국문학퀴즈쇼 ‘가나다 마켓’의 모습.(사진=문학주간 유튜브 영상)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패러디한 ‘가나다 마켓’ 문학퀴즈쇼는 젊은층들에게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문학 소비 평균 연령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젊은 독자의 유입이 시급한 요즘, 인기 프로그램 형식을 빌려 문학에 친숙해지려는 노력이 모두의 공감을 샀다. 작가들의 유쾌하고 재치 있는 답변에 같이 따라 웃다 보니 어느덧 40분이 금세 지나갔다.

 

2030 젊은이들은 댓글을 통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 네티즌은 “노잼(재미없는)에 빠진 한국문학을 구하러온 작가 ‘어, 벤져스’들의 노력이 재미있었다”며 “작가들이 웃으면서 진행하니 같이 따라 웃게 됐다. 문학을 어렵게만 느꼈는데, 가깝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적었다.

 

무장애 수어 북 콘서트는 어른들에게는 두개의 언어로 동심을 만나게 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사진=문학주간 유튜브 영상)
무장애 수어 북 콘서트는 두개의 언어로 동심을 만나게 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사진=문학주간 유튜브 영상)


그런가하면, ‘무장애 수어 북 콘서트’는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지난 2016년 ‘한국수화언어법’이 제정돼 한국 수어가 대한민국 농인의 공용어가 됐다. 코로나19 정책 발표 시 수어 통역이 지원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이번 수어 북 콘서트는 두 가지 언어를 경험하며 생각을 확장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문학주간 2020’의 모든 행사는 11월 30일까지 무료로 운영하며, 행사에 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문학주간 네이버 블로그(https://blog.naver.com/arkomunhak)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역서점과 함께하는 ‘도깨비 책방’은 책을 구입한 영수증으로 책을 교환할 수 있다.
지역서점과 함께하는 ‘도깨비 책방’은 책을 구입한 영수증으로 책을 교환할 수 있다.


한편, 지역서점과 함께하는 ‘도깨비 책방’은 책을 구입한 영수증으로 책을 교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문화가 있는 날’ 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는 ‘도깨비 책방’은 올해의 경우,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중소형 서점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서점에서 도서를 구입한 영수증에 한해 진행된다. 마지막 주 문화가 있는 날(11월 25일~12월 1일) 운영된다. 

 

지역서점에서 도서 5000원 이상을 구입한 영수증으로 책을 교환할 수 있으며 대형·온라인·중고서점에서 구입한 영수증은 제외된다. 희망자는 지역서점 누리집 ‘서점온’(www.booktown.or.kr)에 가입 후 구입 영수증을 인증하면 무료로 책을 교환해 받을 수 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하나 hanaya22@hanmail.net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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