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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생활체육,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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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장애인 생활체육,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장애인 생활체육,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2022년 12월 말 등록장애인 수는 265만 명으로 총인구 대비 약 5.2%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 대비 적지 않은 비율이다. 그렇기에 장애인을 위한 여러 정책이 시행되는 것은 환영할 만하다. 생활체육도 그렇다. 작년에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 33.9%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는 소식이다.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은 주 2회 이상(1회당 30분 이상) 집 밖에서 운동하는 장애인 생활체육 완전 실행자 비율이다. 

 

전국 곳곳에 무장애 등산로 및 공원이 조성되면서 휠체어를 탄 장애인의 접근성이 좋아지고 있다.
전국 곳곳에 무장애 등산로 및 공원이 조성되면서 휠체어를 탄 장애인의 접근성이 좋아지고 있다.

곳곳에 장애인 편의시설이 구비되면서 접근성이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장애인이 주로 이용하는 운동 장소로 근처 야외 등산로, 공원을 꼽고 있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접근하기 편리하도록 무장애 등산로나 공원을 조성한 덕분이다. 그동안 체육 쪽으론 그다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서 모르고 있었는데, 모두를 위한 체육시설로 장애인국민체육센터가 있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산재해 있다. 

 

서부재활체육센터 출입구에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접근하기 편하게 경사로가 있다..
서부재활체육센터 출입구에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접근하기 편하게 경사로가 있다.

집에서 가까운 장애인국민체육센터가 있을까? 생활체육정보센터 누리집(https://sports.koreanpc.kr/front/sportsFacility/facility.do)을 통해서 확인해보니 서부재활체육센터가 있었다. 서부재활체육센터를 방문해서 장애인 편의시설 및 프로그램을 살펴보기로 했다.

 

서울 은평구에 자리한 서부재활체육센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함께하는 건강한 복지국가의 실천 모델’을 꿈꾸고 있다. 올해 14년째 운영 중인 센터는 장애인, 비장애인 누구든 드나드는 곳이다. 

 

서부재활체육센터는 복도의 벽면에 안전바가 설치되어 있어서 거동이 불편한 회원이 이용할 수 있다.
서부재활체육센터는 복도의 벽면에 안전바가 설치되어 있어서 거동이 불편한 회원이 이용할 수 있다.

센터에서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어르신, 잠시 재활훈련을 받는 비장애인을 통틀어서 ‘건강 약자’라고 규정하고 있다. 생활에 불편이 없는 비장애인일지라도 나이가 들면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불편하거나 뜻하지 않은 사고 등으로 일정 기간 불편한 몸을 이끌고 재활훈련을 받는 사람들도 장애인의 범주에 속할 수 있다고 봤다.

 

센터는 ‘건강 약자’의 체력 증진뿐만 아니라 문화, 안정을 추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센터는 ‘건강 약자’의 체력 증진뿐만 아니라 문화, 안정을 추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센터는 건강 약자의 행복한 삶을 위한 동행을 지향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정의한 건강은 신체적 건강, 정신적 건강, 사회적 안녕을 포괄하고 있다. 건강 약자의 체력 증진, 문화, 안정을 추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장애인의 생활체육과 더불어 장애인의 문화 활동도 프로그램으로 구현하고 있다. 

 

센터의 6층부터 시설을 둘러봤다. 층마다 공통적으로 복도의 양쪽 벽면에 안전바가 설치되어 있었다.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 안전바에 의지해서 걸을 수 있다. 6층에선 재활헬스교실이 열리고 있었다. 뇌병변장애인, 지체장애인, 발달장애인, 기타장애인으로 나눠 재활훈련을 하고 있다. 둘러보니 각자 헬스기구에서 운동하는 회원들도 있지만, 강사와 함께 일대일 재활훈련에 참여하는 회원들도 있었다. 

 

재활헬스 교실은 뇌병변장애인, 지체장애인, 발달장애인, 기타장애인으로 나눠서 재활훈련을 하고 있다.
재활헬스교실은 뇌병변장애인, 지체장애인, 발달장애인, 기타장애인으로 나눠서 재활훈련을 하고 있다.
걸음걸이가 불편한 회원들이 각자 트랙을 천천히 돌면서 걷고 있었다.
걸음걸이가 불편한 회원들이 각자 트랙을 천천히 돌면서 걷고 있다.

6층은 건물의 중앙이 뚫려 있었다. 중앙에서 내려다보니 5층이 한눈에 들어온다. 중앙이 뚫려 있는 이유를 금방 알 수 있었다. 타원형으로 뚫려 있는 둘레로 운동장에서 볼 수 있는 트랙이 있었다. 중간중간 쉼터나 휠체어가 마련되어 있어서 걷다가 힘든 사람은 앉아서 휴식을 취하거나 휠체어에 몸을 의지할 수 있게 했다.   

 

센터에서 생활체육을 시작하기 전 회원은 건강 및 체력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센터에서 생활체육을 시작하기 전 회원은 건강 및 체력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5층의 출입문을 열자 처음 반기는 게 건강증진센터였다. 처음 센터를 방문하는 건강 약자는 5층의 건강증진센터에서 상담을 받고 체력을 측정한 후 센터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센터에서 생활체육을 시작하기 전 건강 및 체력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혼자 스트레칭을 하기 힘든 회원들이 보조도구에 의지해서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혼자 스트레칭을 하기 힘든 회원들이 보조도구에 의지해서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장애인이 이용하는 프로그램으로 어떤 게 있을까? 재활헬스교실, 재활수영 등이 있다. 6층에서 내려다보니 5층에 실내운동장이 조성되어 있었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게 파란 탁구대였다. 두 사람이 짝을 이뤄서 탁구 경기에 열중하고 있다. 그리고 좌측의 널찍한 공간엔 가벼운 복장 차림의 여러 회원이 모여 있다. 가만히 살펴보니 순서대로 한 명씩 일어나 스트레칭을 한 뒤 가볍게 뛰고 있다. 우측엔 혼자 스트레칭을 하기 힘든 회원들이 모여서 보조도구에 의지해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강사가 시범을 보이자 수영장 안에 일렬로 줄지어 선 회원들이 동작을 따라 하고 있다.
강사가 시범을 보이자 수영장 안에 일렬로 줄지어 선 회원들이 동작을 따라 하고 있다.

4층에선 통창으로 수영장을 내려다볼 수 있었다. 수영장 안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보호자가 4층에서 3층의 수영장을 내려다볼 수 있다. 마침 성인재활수영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었다. 성인재활수영 외에 릴렉스 타임도 있다. 수영에 참여하지 않는 회원이 수영장 옆에 설치된 샤워실, 체온조절탕, 체온조절실을 이용할 수도 있다. 초등 및 청소년 대상의 재활수영,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의 니모반, 중증장애인 대상의 개별 수중운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른 아침시간과 점심시간엔 자유수영도 가능하다.

 

체육관 프로그램도 있다. 발달 특수체육, 누야 특수체육, 천사체육, 단체 특수체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비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체육관 프로그램, 헬스장 프로그램, 수영장 프로그램 등이 있다.  

 

서부재활체육센터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비장애인까지 아우르는 모두를 위한 센터이다.
서부재활체육센터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비장애인까지 아우르는 모두를 위한 센터이다.

1층에서 눈에 띄는 곳이 갤러리카페였다. 그 옆에 문화교육실도 있었다. 센터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손수 제작한 작품들이 벽면을 따라 전시되어 있었다. 문화 활동까지 아우르고 있는 센터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서부재활체육센터 황요섭 관장은 “전국적으로 반다비 체육센터를 확충하는 것과 별개로 기존의 비장애인 체육센터를 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는 센터로 변경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 것 같아요. 그러면 모두를 위한 체육센터가 될 수 있으니깐요”라면서 의견을 전했다. 

 

서부재활체육센터 입구쪽에 전동차 휠체어를 위한 충전기가 마련되어 있다.
서부재활체육센터 입구쪽에 전동차 휠체어를 위한 충전기가 마련되어 있다.

문체부는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4년 올해 장애인의 생활체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생활밀착형 체육시설인 ‘반다비 체육센터’를 확충하고,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 수혜 대상과 지원금을 확대하는 등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정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무장애 등산로나 공원 조성, 장애인국민체육센터 건립 등으로 장애인도 원한다면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가고 있다. 서부재활체육센터는 모두를 위한 재활체육센터이다. 모두를 위한 재활체육센터가 늘어나 장애인, 비장애인이 구분 없이 누구든 이용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정책기자단 윤혜숙 사진
정책기자단|윤혜숙geowins1@naver.com
시와 에세이를 쓰는 작가의 따듯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저만의 감성으로 다양한 현장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이메일 연락처: geowins1@naver.com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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