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줄이기, 저탄소 생활로 동참해요~
요즘 2050 탄소중립이라는 말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2050년까지 탄소 배출을 0으로 하겠다는 것이다. 환경부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2050 장기저탄소발전전략(LEDS)’과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정부안이 15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고 밝혔다. 확정된 ‘2050 장기저탄소발전전략’과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는 올해 말까지 영문 번역을 거쳐 유엔에 제출될 계획이다.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가적인 노력뿐만 아니라 국민들도 일상에서 저탄소 생활을 실천해야 한다.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저탄소 생활에 대해 살펴봤다.
미세먼지로 덮힌 서울 하늘을 보면 푸른 하늘이 그립다. |
이번 겨울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미세먼지까지, 마스크를 더 잘 써야 한다. 겨울에는 서쪽에서 대기오염물질 유입량이 증가하면서 미세먼지가 심해진다.
정부는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에 다른 계절보다 강화된 배출 관리 조치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의 강도와 빈도를 완화하기 위해 만든 제도다.
이 제도의 핵심인 5등급 차량 운행제한은 배출가스저감장치(DPF) 부착을 유도하는 취지에서 시행하는 만큼 5등급 차량 차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중요하다.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제 홈페이지(https://emissiongrade.mecar.or.kr)에서 내 차의 배출가스 등급 확인과 배출가스 등급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다.
5등급 차량의 경우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해 미세먼지 줄이기에 동참해야 한다. |
생활 부문에서는 농촌 지역 불법 소각 방지를 위해 폐비닐, 폐농약용기류 등 영농 폐기물과 고춧대, 깻대와 같은 영농 잔재물 수거·처리 비용을 지자체가 지원해 수거를 유도한다. 논·밭두렁 태우지 않기 계도와 함께 불법 소각 단속도 강화한다.
정부의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와 더불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부터 실천하는 게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고 푸른 하늘을 되찾는 지름길이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생활 속 미세먼지 줄이기 8가지 대책’이 있어 살펴보니 그렇게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생활 속 미세먼지 줄이기 8가지 국민참여 행동.(사진=환경부) |
미세먼지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차량의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이동하고, 운전할 때는 친환경 운전습관인 과속, 과적하지 않는 노력이 중요하다. 겨울철이 되면 환기가 잘 안 되는 지하주차장에서 오랜 시간 공회전하는 차량을 많이 본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최근 출시된 차량은 엔진 성능이 좋아져 공회전이 필요 없다고 하니 공회전하지 않기부터 실천해보는 게 좋다.
지하주차장에서 오랜 시간 공회전하는 차량을 만나면 매연으로 곤혹스럽다. |
아파트에서 1주일에 2회 재활용 폐기물을 분리배출하는 데 매주 쌓이는 양을 보면 나중에는 ‘지구가 쓰레기로 다 덮이지 않을까?’라고 우려될 정도다. 가정에서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고,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제대로 분리배출을 하면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미세먼지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쓰레기 발생을 줄이고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정확히 분리배출해야 한다. |
농촌에서는 논두렁, 농작물 태우기나 쓰레기 투기가 예사로 벌어진다. 이런 경우 ‘안전신문고’로 신고해 불법 소각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도로에서도 매연이 심하게 나오는 차량을 신고할 수 있다.
구형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 시 지자체별로 2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집도 10년 된 구형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지원금을 받고 교체했더니 열효율이 높아 난방비가 월 1만 원 정도 적게 나온다.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만 해도 질소산화물이 20ppm 이하, 일산화탄소는 100ppm 이하로 오염물질 배출량이 줄어들어 지구를 지킬 수 있다.
가능하면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제품을 사용하고 낭비되는 대기전력을 줄이기 위해 개별 스위치가 달린 콘센트를 활용, 사용하지 않는 제품은 스위치 끄기를 실천하는 것도 방법이다.
대기전력을 줄일 수 있는 스위치가 달린 콘센트를 사용하면 전기료가 절약된다. |
평소에도 환기를 잘하는 게 좋다. 10분씩 하루 3번은 필수로 환기하고 조리 후에는 30분 이상 환기해야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다. 공기청정기나 환기시스템(주방후드· 에어컨· 진공청소기) 필터는 미리 점검해 자주 청소를 해줘야 한다.
창문을 열고 환풍기를 작동시킨 후 요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
미세먼지로부터 나를 지키고,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외출 시에는 마스크 착용, 귀가 후에는 손씻기, 세수하고 양치질하기 등을 생활화하면 좋겠다. 나의 작은 저탄소 생활 실천이 미래 세대에 더 파란 하늘을 물려줄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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