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용작물 ‘백출’, 장마철 세균썩음병·역병 주의
- 원인균 첫 확인… 초기에 병든 잎 제거, 이어짓기 피해야 -
<세균썩음병에 걸린 큰꽃삽주> 출처 : 농촌진흥청
□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약용작물 ‘백출’의 세균썩음병 원인이 토양 속 세균(슈도모나스 비리디플라바)임을 처음 확인했다고 밝혔다. 농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진단 방법과 관리법도 함께 소개했다.
○ 백출(白朮)은 십전대보탕, 팔물탕 등에 쓰이는 주요 한약재다. 농가에서는 수량이 많은 큰꽃삽주를 주로 재배한다.
□ 큰꽃삽주(백주)의 세균썩음병과 역병은 피해 증상을 통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 세균(슈도모나스 비리디플라바)으로 전염되는 세균썩음병은 잎 가장자리나 상처에 일정하지 않은 짙은 갈색 또는 검은색 병징이 나타난다. 고온다습한 환경이 오랫동안 이어지면 뿌리까지 썩는다.
- 병원균은 빗물이 튀면서 잎 끝의 수공이나 기공, 상처를 통해 확산하므로 잎에 병이 발생한 경우 병든 잎은 초기에 바로 없애 줄기나 뿌리로 번지지 않게 한다.
○ 역병은 곰팡이(파이토프소라 산소미나)에 의해 장마철 물이 오래 고인 밭에서 많이 나타난다. 줄기가 갈색으로 변하면서 시들고, 시듦 증상이 회복되지 않고 말라 죽게 된다.
- 이어짓기로 확산되므로 발병한 곳에서는 다시 재배하지 않는다. 장마철 밭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물 빠지는 길도 정비한다.
□ 현재 세균썩음병 잠정 등록 약제로는 방제 효과가 좋은 발리다마이신에이 입상수화제 등 4품목이 있다. 역병에는 메타락실-엠 수화제 등 4품목의 등록 농약과 사이아조파미드 액상수화제 등 5품목의 잠정 등록 농약이 있다.
○ 자세한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약정보서비스(http://pis.rda.go.kr)나 농사로 누리집(http://www.nongsaro.go.kr)에서 볼 수 있다.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안전 사용 기준을 확인한다.
□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장재기 약용작물과장은 “장마철, 큰꽃삽주에 많이 발생하는 세균썩음병과 역병의 초기 진단과 재배지 관리로 작물 생산량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 백출(큰꽃삽주) 세균썩음병 진단 요령
□ 백출(큰꽃삽주) 역병 진단 요령
[문의]농촌진흥청 약용작물과 안태진 농업연구사(☎ 043-871-5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