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일등 일꾼 ‘수정벌’을 지켜주세요
- 약제 뿌리기 전 그늘로 옮겨 놓고 ‘안전 방사 일수’ 따라야 -
<꽃가루를 옮기는 뒤영벌> 출처 : 농촌진흥청
□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온실에서 활동하는 수정벌(뒤영벌)을 보호할 수 있는 약제 사용 요령을 제시했다.
○ 수정벌은 토마토, 파프리카, 딸기 등을 재배할 때 화분(꽃가루) 매개 활동에 이용된다. 국내 농가의 뒤영벌 이용 비율은 24.8%(2016년)에 이른다.
○ 노동력 부담은 덜고 작물 생산성과 소득 가치는 높일 수 있어 시설 온실 재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약제를 뿌릴 때는 화분 매개 중인 수정벌에게 영향을 주지 않도록 주의한다.
○ 약제 살포 전날 저녁, 벌통에 들어온 벌이 나가지 못하도록 출입문을 닫고 그늘지고 안전한 곳으로 벌통을 이동시킨다. 약제에 따라 2~3일 후에 다시 벌통을 원위치에 옮겨 놓는다. 이 기간에는 벌통에 꽃가루 한 숟가락(500㎎~1g/2일)을 공급해 봉세(벌의 세력)를 유지한다.
○ 꽃 피기 전 약제 살포는 벌을 풀기 10일 전, 잔효성이 짧은 것으로 농약 안전 사용 기준을 지켜야 한다.
○ 수정벌(뒤영벌)을 풀 때는 살충제는 물론, 온실 근처에 제초제도 뿌리지 않는다. 살충제는 잎이나 꽃가루, 꿀(꽃밀)에 오랫동안 영향을 준다.
※ 유럽연합(EU)과 미국은 꿀벌 무리(군집) 붕괴 현상으로 침투성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 3종을 사용 금지 품목으로 설정했다.
※ 농약 포장지의 꿀벌 표시와 “꽃이 완전히 질 때까지 사용하지 않는다”라는 경고를 확인한다.
○ 농약 안전 사용 기간이 지난 뒤에는 약제가 충분히 마른 다음 벌통 내의 벌을 안정시킨 후 출입문을 열어준다.
□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이강진 시설원예연구소장은 “온실 내부 기온이 오르는 고온기에는 수정벌(뒤영벌)이 충분히 활동할 수 있도록 환기와 부분 차광 등 환경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라며,
○ “온실에 약제를 뿌릴 때는 수정벌 농약 안전 방사 일수를 지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수정벌 이용 현황과 농약 피해 예방 요령]
□ 시설 온실 수정벌 보급 현황
○ 시설 과채류와 노지 과수에 화분 매개용 수정벌(뒤영벌) 수요 꾸준히 증가
- 생산업체: 15개(2015년) → 16개(2017년)
- 수입대체효과: 약 90억 원/년(국산점유율 92%, 110,000통, 2017)
□ 시설 하우스 병해충 방제 농약 중에는 대부분 벌에 대한 독성으로 경제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 잔류독성이 낮은 약제 사용을 권장
○ 수정벌 활동이 활발한 개화기에는 약제 살포를 회피한다.
- 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는 수정벌의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행동을 변화시키고 온몸을 마비시킬 뿐만 아니라 수정벌 평균수명도 23% 단축시킴(2018, 영국 생태수문연구소, 캐나다 요크대)
* 저독성은 수정벌에 영향을 주는 엽상잔류 독성은 높지 않다.
[문의]농촌진흥청 곤충산업과 윤형주 농업연구관(☎ 063-238-2955),
시설원예연구소 이중섭 농업연구관(☎ 055-580-5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