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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2월부터 접종 시작!

기사입력 2021.02.02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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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백신, 2월부터 접종 시작!

    ‘코로나19 백신 접종’

    우리나라 국민들을 포함하여 전 세계인들이 간절히 바라고 있는 말이다. 백신 접종이 코로나19를 종식시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세계 주요 국가들의 백신 접종 소식이 들리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 접종이 시작되지 않아 불안한 마음이 엄습해 올 수도 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지난 1월 28일, 정부는 백신 접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코로나19 예방접종 로드맵을 공개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백신 접종은 2월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접종 비용은 ‘무료’다. 정부의 방역 목표를 달성하고 국민들의 보편적 건강을 정부가 책임진다는 의지로 보여진다. 종류별 백신의 물량 및 도입 시기가 다르고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대상부터 접종한다는 원칙에 따라 1분기에는 요양병원 및 노인의료복지시설 입소자,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정부는 올해 안에 우리 국민의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출처=정책공감 블로그)
    정부는 올해 안에 우리 국민의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출처=정책공감 블로그)


    코로나19는 고령층에 훨씬 더 무서운 맹위를 떨친다. 2분기에는 65세 이상 어르신, 의료기관 및 재가노인복지시설 종사자에 대한 접종이 실시된다. 코로나19의 치명률이 50대에서는 0.30%로 나타나지만, 면역 체계가 취약한 80대 이상 어르신들에게서는 20.24%로 나타나고 있다. 80대 이상 어르신 5명 중 1명은 코로나19로 사망하게 되는, 무서운 전염병이라는 의미다. 사망자 비율도 80대 이상 어르신이 56.2%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을 보살피는 종사자와 입소자,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우선적으로 백신 접종이 되는 것이다.

     

    중앙예방접종센터
    코로나19 중앙예방접종센터. 중앙예방접종센터는 백신 초기물량 접종, 예방접종센터 표준모델 마련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질병관리청 제공,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3분기부터는 19~64세 성인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이 시행된다. 정부의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면, 9월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1차 예방접종을 실시하여 11월까지는 집단면역이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집단면역이 형성될 즈음 백신 접종으로 항체가 형성된 국민들이 많아질 것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전파되는 상황을 차단할 수 있으므로 확진환자와 치명률 등이 현저히 낮아져 종식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4분기에는 2차 접종자와 미접종자에게 백신이 접종된다.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만 18세 이하), 임산부 등은 아직 임상 결과가 없어 현재로서는 접종을 하지 않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또한 개인별 백신 선택권은 부여되지 않는다. 도입되는 백신 물량이 한정돼 있고, 선택권이 부여되면 사회적 혼란이 야기될 수 있기 때문에 개인별로 가장 적합한 백신이 접종된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우리 집과 최대한 가까운 곳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다.(출처=질병관리청)
    우리 집과 최대한 가까운 곳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다.(출처=질병관리청)


    2월 1일, 오후 2시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보 누리집(http://ncv.kdca.go.kr/)이 운영된다. 여기에서 예방접종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3월부터는 내가 언제 예방접종을 맞을 수 있는지와 ‘사전예약 기능’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4월부터는 ‘국민비서’ 서비스와의 협업으로 접종 시기와 장소, 유의사항 등을 사전 안내받아 국민 누구나 쉽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하니, 국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이 시스템이 원활히 작동될 수 있도록 정부가 더욱 신경써 줬으면 한다. 아울러, 디지털 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 등 정보 취약계층을 세심하게 배려해야 할 것이다.

     

    한편, 백신 접종 후 부작용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들도 꽤 있을 것이다. 전문가들의 말을 종합하면 100% 부작용 없는 백신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개인 건강 상황에 맞는 백신 접종과 이상반응 발현 시 의료진의 신속한 대응일 것이다.

     

    이에 정부는 예방접종 전 반드시 예진을 실시하고, 접종 후 15~30분 정도 접종 기관에 머물며 이상반응이 나타나는지 살핀다. 이상반응 중 예방접종과 부작용 간 인과성이 밝혀지는 경우, ‘예방접종피해보상제도’에 따라 국가가 보상하게 된다.

     

    접종 후, 부작용에 대한 관리도 철저히 이뤄진다.(출처=질병관리청)
    접종 후, 부작용에 대한 관리도 철저히 이뤄진다.(출처=질병관리청)


    우리가 그토록 바라온 백신 접종이 머지 않았다. 나는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해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최진현(18) 군은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이다. 최 군은 이번 백신이 청소년에게 접종될 수 없다는 점에 “다소 아쉽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최 군은 “만약 접종 기간에 선별검사가 소홀해진다면 제4차 대유행이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접종 기간에도 선별검사 및 역학조사가 소홀해지지 않도록 해줬으면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현재 임신 중인 누나에게도 의견을 들어봤다. 역시 임상 결과가 없어 백신의 안전성이 확보되기 전까지는 백신 접종을 받지 못한다. 누나는 “아이를 낳은 후 백신을 맞을 수 있으니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다만, 출산 전까지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점이 부담으로 다가온다”면서 “백신 도입이 다소 늦었다기보다는 그만큼 해외 사례를 모니터링하며 신중함을 기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부모님은 올해 만 64세로, 정부의 계획에 따르면 ‘일반 국민’ 대상으로 구분돼 3분기부터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 부모님은 “순서가 되자마자 맞고 싶다”고 강한 접종 의지를 밝히면서 “뉴스에서 보니 값비싼 백신도 있던데, 정부가 무료로 접종해 준다고 하니 마음이 놓인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신속함과 치밀함이 조화를 이뤄야 할 것이다.(출처=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신속함과 치밀함이 조화를 이뤄야 할 것이다.(출처=질병관리청)


    백신 접종은 ‘톱니바퀴’와도 같다. 잘 맞물려 돌아가면 문제될 것이 없지만 백신 계약부터 국내 도입, 수송(콜드체인 등 적용), 접종 장소, 접종하는 의료인의 숙련도, 접종 대상별 시기 선정, 대국민 정보시스템, 부작용 대비까지 고려할 부분이 매우 많다. 그렇기에 방역당국의 끊임없는 모니터링과 지속적인 협의, 여론 수렴 등이 필요한 것이다.

     

    대국민 백신 접종은 그 어떤 나라에서도 ‘가보지 않은 척박한 길’이다. 아무쪼록 우리나라가 백신 접종에서도 국민들의 협조와 첨단기술에 힘입어 세계의 모범이 되기를,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힘차게 굴러가는 톱니바퀴가 되기를 바라고 또 바란다.



    전형
    정책기자단|전형wjsgud2@naver.com
    안녕하세요! 2019 정책소통 유공 대통령표창 수상자 전 형입니다. 제 17-19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유익한 정책이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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