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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죽‧율무밥, 혈당 낮추고 소화 잘 돼요”

기사입력 2019.08.17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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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죽‧율무밥, 혈당 낮추고 소화 잘 돼요”

    - 농촌진흥청 전문가가 추천하는 여름철 약이 되는 음식 -

     

    ‘동의보감’에서는 여름을 건강 관리하기 가장 힘든 계절로 꼽는다. 특히, 찬 음식을 많이 먹어서 소화기가 상하면 구토와 설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소화를 돕고 소변이 잘 나오는 약을 쓰도록 권하고 있다.


    마죽.png

    <마죽> 출처 : 농촌진흥청


    □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입맛이 떨어지고 소화가 안 되는 여름철, 건강을 지켜줄 요리로 ‘율무밥’과 ‘마죽’을 추천했다.


    □ ‘마’는 한약재 이름으로는 ‘산약(山藥)’이라고 하며 보통 마, 또는 참마의 뿌리줄기 부분을 먹는다. 

     ○ 동의보감에 따르면, 마는 기력을 보강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다. 소화불량을 개선하고 위벽을 보호한다.

     ○ 마에는 전분이 15~20%, 단백질이 1~1.5%가량 들어 있다. 비타민 C도 풍부하다. 사포닌과 뮤신, 원기 회복과 정력 강화를 돕는 디오스게닌도 함유하고 있다.

     ○ 생으로 먹으면 좋지만, 연꽃 종자를 말린 연자육과 현미, 메주콩을 함께 갈아 마죽으로 끓여 먹을 수도 있다. 혈당 조절이 어려운 사람은 아침과 저녁에 먹기 좋은 간식이 된다.


    □ ‘율무’는 율무라는 식물의 잘 익은 열매에서 딴 씨를 말한다. 한약재로는 ‘의이인(意苡人)’이라고 불린다.

     

    율무밥.png

    <율무밥>

     

     ○ 소화기를 튼튼하게 하고 소변이 잘 통하게 하는 효능이 있어 몸의 붓기를 빼준다. 칼륨, 마그네슘, 인 등 미네랄이 많고, 항암, 항산화 효과가 있는 코익세놀라이드, 항염 효과가 있는 코익솔, 혈당을 낮추는 코익산 A, B, C 등을 함유하고 있다.

     ○ 율무밥은 쌀 3컵에 12시간 이상 불린 율무 1컵, 물 6컵을 넣어 짓는다. 비만, 고지혈증, 당뇨 등을 앓고 있다면 쌀밥 대신 하루 한 끼는 율무밥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 다만, 성질이 차고 체내 수분을 빼내는 작용을 하므로 몸이 많이 마른 사람이나 변비가 심한 사람, 임신 중이라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동휘 인삼특작이용팀장은 “날씨 변화에 몸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약용작물을 이용한 밥과 죽으로 여름철 소화기 건강을 챙기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마·율무를 이용한 요리법]

    □ 마‧연자육죽 만드는 방법

    ○  재료 : 생마 50g, 연자육 50g, 현미 100g, 메주콩 100g, 소금 5g, 물 1.5L (4인 기준)

     1. 현미와 연자육을 각각 10시간 가량 물에 불려둔다.

     2. 물에 불린 연자육은 껍질을 제거한다.

     3. 메주콩을 삶는다.

     4. 생마를 잘 씻어 껍질을 제거한다.

     5. 준비해 둔 생마, 연자육, 현미, 메주콩을 함께 믹서기에 넣고 갈아준다.

     6. 갈아낸 재료들에 물을 붓고 30분 가량 약한 불 위에서 저어가며 끓여준다.

     7. 기호에 따라 소금을 약간 첨가한 후 섭취한다.


    □ 율무밥 만드는 방법

    ○ 재료 : 쌀 3컵, 율무 1컵, 물 6컵 (4인 기준)

     1. 율무를 12시간 이상 물에 불려준다.

     2. 물에 불린 율무를 씻은 쌀과 함께 섞어서 밥솥에 넣고 가열하여 밥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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