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장애인들의 체육 향유를 위한 장애인스포츠강좌이용권 신청 4월 12일까지

저소득층 장애인들에게 스포츠 강좌 수강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남들의 시선을 이겨내고 용기를 내더라도 장애인 수강생을 대상으로 꼼꼼하게 강좌를 진행하는 스포츠 시설을 찾는 것부터 난관이다. 또한 수강을 하더라도 한 달에 몇 만원씩 하는 강좌를 꾸준히 들을 여력이 없다.

김성훈(30, 자영업)씨는 “장애가 있다 보니 스포츠 강좌를 들으러 가는 것 자체가 민폐처럼 느껴진다. 장애인 전용 스포츠 강좌는 거의 없고 개별 지도가 필요한 부분이 많아 늘 조심스럽다. 여기에 비용적인 측면까지 더해지면 사실상 스포츠를 포기하게 된다”고 토로했다.  

해외에서는 우리나라에 비해 장애인 체육이 보편화됐다

이러한 상황은 저소득층 장애인들이 체육활동을 즐기지 못해 건강 악화와 자신감 하락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장애인들이 스포츠 동호회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스포츠를 즐기고, 장애인 스포츠 대회를 자체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외국과는 다소 동떨어진 현실이다. 

장애인들도 마음껏 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는 이런 상황을 개선하고 저소득층 장애인들이 스포츠를 향유할 수 있도록 장애인스포츠강좌이용권 사업을 진행한다. 해당 사업은 2019년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사업이다.

이는 저소득층 장애인에게 스포츠강좌이용권 체크카드를 지급하여 전국의 스포츠강좌이용권 가맹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해당 사업의 재원 중 70%를 지원하고 나머지 30%는 해당 사업에 참여하는 각 지자체가 부담한다.

장애인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사업의 개요.

신청 대상은 만 12∼49세(출생일 기준 1971년 1월 1일생부터 2008년 12월 31일생)의 장애인 중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생계, 의료, 주거, 교육급여 수급 가구 및 차상위 계층의 장애인이다. 1인당 매월 8만원 범위 내 스포츠 강좌 수강료를 체크카드 형태로 최대 8개월 간 지원한다.

2019년 12월 기준, 전국 791개 가맹시설이 마련됐고 더욱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용 기간에 사용하지 않은 지원금은 자동 소멸되며 다음 달로 이월하거나 현금으로 인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신청 주체는 지원 대상자 본인 및 가구의 구성원 또는 그 친척, 기타 관계인이며, 시설보호(거주) 장애인은 시설장이 온라인 및 서면 신청을 통해 각 대상별로 신청할 수 있다. 

장애인들 중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 우선적으로 지원된다.

선정 기준은 연령과 수급 자격으로 나뉘는데 1순위는 만 19세 이상에서 만 49세 이하의 신청자 중 기초생활수급자인 경우다. 2순위는 같은 연령대의 차상위 계층에게 돌아간다. 3순위는 만 12세 이상에서 만 19세 이하 중 기초생활수급자이며, 4순위는 같은 연령대의 차상위 계층에게 돌아가게 된다.

장애인스포츠강좌이용권 신청 방법은?  

스포츠강좌 이용권을 신청하려면 장애인스포츠강좌이용권 누리집 회원가입이 필요하다.

2020년 장애인스포츠강좌이용권 신청은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공식 누리집(http://www.dvoucher.kspo.or.kr)을 통해 비대면 위주로 진행된다. 신청 기간은 오는 4월 12일(일)까지다. 이용 가능 시기는 수혜자 선정이 완료되는 5월로 예정되어 있으나, 코로나19 전염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조정될 수 있다.

신청을 하려면 우선 장애인스포츠강좌이용권 공식 누리집에 접속해 회원가입을 진행해야 한다. 개인회원과 시설회원 두 가지 카테고리 중 이용권 발급을 원하는 사람들은 ‘개인회원가입’을 클릭하면 된다. 이후 간단한 약관 동의와 본인인증 절차를 진행한다. 이후 본인이 지원 대상자에 적합한지 수급자격 조회가 진행된다.

자신이 지원받을 수 있는 부분을 선택한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고 수급자격 조회 버튼을 클릭하면 본인의 장애유무와 장애정도, 수급자격 목록이 뜬다. 적격으로 판정된 항목 중 원하는 수급자격을 선택하면 된다. 이후 회원 기본정보, 선택정보를 입력하면 회원가입 절차가 마무리 된다. 회원가입 절차를 마무리했다면 로그인하고 ‘개인회원-개인 이용권 신청’ 메뉴에서 신청을 진행할 수 있다.

장애인스포츠강좌이용권 사용 방법은?

자신의 지역, 종목 등을 선택해 시설을 검색한다.

위 과정을 통해 카드를 발급 받았다면 다시 홈페이지에서 수강 신청 및 결제를 진행한다. 시설 및 강좌를 검색해 자신이 듣고 싶은 강좌들을 검색한다. 그러면 해당 지역에서 관심 종목의 강좌가 진행되는 시설들을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의 집에서 가깝고 마음에 드는 시설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수강 신청을 진행하면 된다.

수강 신청 후 결제를 진행하면 강좌를 즐길 수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는 “금년에 지원 기간을 6개월에서 8개월로 2개월 연장했다. 지원 범위도 만 12~39세에서 만 12~49세까지 대폭 확대하는 등 제도 개선이 이뤄진 만큼 저소득 장애인의 스포츠 복지 증대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강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적절한 운동은 남녀노소, 장애인과 비장애인 할 것 없이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이번 장애인스포츠강좌이용권 사업을 통해 보다 많은 저소득층 장애인들이 자신이 즐기고 싶었던 스포츠를 즐기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책기자단|남혁진apollon_nhj@hanmail.net

대한민국 정책현장을 누비는 열정 가득한 정책기자입니다. 다양한 정부부처 기자단 경험과 장관상 7회 수상의 경험을 살려, 생생하고 정확한 정책기사를 작성하겠습니다.

[자료제공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