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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 가꾸는 더 푸른 도시, 의정부

기사입력 2020.08.1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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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뉴스]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2019년 7월, 『The Green & Beauty City 프로젝트』를 시작하여 의정부를 더 푸르고, 더 아름답게 만드는 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개년에 걸쳐 추진되고 있는 『The G&B City 프로젝트』는 기존 녹색공간의 확충이라는 양적인 목표달성을 넘어 질적인 경제, 환경적 가치를 높이고자 추진하는 민선7기 역점사업으로, 단순히 꽃과 나무를 심는 것을 넘어 시민들이 이른바 그린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구성하는 총 185개의 세부사업을 살펴보면, 시민들이 직접 녹화(綠化)에 참여하거나 제안하여 추진하는 8개의 시민참여 사업, 생태하천과 도로, 도시공원 등을 정비하는 15개의 푸른도시 조성 사업, 가로시설물과 취약지역 등을 정비하는 20개의 도시미관 개선 사업, 꽃길 가꾸기, 유휴지 녹화 등 131개의 권역별 맞춤 사업, 체계적인 관리·홍보를 위한 7개 사업과 축제 및 행사 등 4개 사업이 있다. 2020년 7월까지 136개 사업이 완료되어 약 73.5%의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관(官) 주도의 일방적인 방식이 아니라,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시에서 예산을 지원 받아 꽃씨와 묘목을 사고, 이를 직접 내가 사는 동네에 심고 가꿈으로써 척박하고 메마른 공간을 아름답고 향긋한 화단과 쉼터로 탄생시키는 주체가 바로 시민이라는 점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의정부시 도시녹화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함으로써 시민들에게 꽃과 나무를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와 관련 예산을 발 빠르게 마련했다. 그 결과, 지난봄부터 의정부는 시민의 손으로 가꿔진 공동체 정원들이 여기저기서 그 아름다움을 뽐낼 수 있었다. 도시녹화 주민제안 공모사업에 선정된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경로당, 도서관, 자생단체 등 총 21개 단체의 땀과 노력으로 빚어낸 결실이었다. 본 사업은 단순히 꽃과 나무를 심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머리를 맞대어 정원을 직접 디자인하고, 꽃씨와 모종, 묘목 등을 직접 골라 심고 가꿈으로써 아름다운 마을을 스스로 만들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시에서는 매년 2월, 도시녹화 주민제안 공모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을 거듭할수록 참여하는 단체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그 선순환으로 의정부는 하나의 큰 정원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여름 무더위가 주춤하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이 되면 도시녹화 우수사례 콘테스트가 열린다. 따뜻한 봄 햇살에 싱그러움을 가득 품었던, 뜨거운 여름 볕에도 감출 수 없는 화사함을 한껏 뽐냈던 내가 가꾼, 우리가 만든 마을정원을 자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스스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꾼 사연과 사진을 모집한다. “Green & Beauty”라는 이름이 잘 어울리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혼자 보기 아까운 마을정원을 우리 이웃과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이다.

    최근 언론에서는 GB(Green Belt, 그린벨트)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그린벨트의 해제는 대규모 도시개발과 자연의 훼손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양측의 입장이 팽팽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의정부에서의 GB는 그린벨트가 아닌 “Green & Beauty”, 즉 도시를 더 푸르고 더 아름답게 한다는 가치를 표방한다.

    맨땅에 씨앗을 뿌리고 그 싹을, 꽃과 열매를 기다리는 일만큼 즐겁고 보람된 일은 없을 것이다. 잿빛의 건물들로 가득한 도시에 초록의 활력과 싱그러움을 안겨줄 『The G&B City 프로젝트』.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더 푸른 의정부를 만드는 활력소이자 원동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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