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뉴스]서울 상문고등학교가 4연승으로 권역 선두에 올랐다.
상문고가 26일 상문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2020 전국 고등 축구리그 서울 북구 권역 경기에서 서울 한양공고를 2-1로 꺾었다. 상문고는 오늘 승리로 4승 1패를 기록하며 서울대신고를 승점 1점차로 제치고 권역 선두에 올랐다.
상문고는 전반 2분 만에 터진 행운의 선제골로 빠르게 리드를 잡았다. 왼쪽 측면 수비수 김민규의 크로스를 박민제가 헤더로 연결한 것이 한양공고 수비수의 몸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일찌감치 선제골을 내준 한양공고는 세트피스로 반전을 노렸다. 특히 왼쪽 측면 수비수 황영의 날카로운 왼발 킥이 여러 차례 공격수들의 머리를 향했다. 그러나 상문고 수비진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좋은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한양공고는 하프타임 세 명의 선수를 바꾸고 공격 숫자를 늘렸다. 끊임없이 공격을 시도한 끝에 결국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이도경이 골키퍼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두 차례 슈팅을 상문고 김준성 골키퍼가 모두 막아냈으나 김건욱이 마무리에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 이후 경기는 양 팀이 빠르게 공격을 주고받는 난타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상문고는 미드필드 진영에서부터 짧은 패스를 이어가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신현우와 홍제석의 연속된 슈팅을 한양공고 이기영 골키퍼가 모두 막아냈다. 한양공고도 빠른 역습으로 역전을 노렸으나 정확한 마무리에 실패했다.
승부를 결정짓는 득점은 상문고에서 나왔다. 후반 39분 상문고의 득점 기회에서 한양공고 수비진의 푸싱 파울로 나온 페널티 킥을 주장 김승재가 성공시켰다. 상문고 수비진은 남은 시간 동안 한양공고의 필사적인 공격을 안정적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글, 사진=차재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