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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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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돈 되는 재활용!

돈 되는 재활용!

시계, 리모컨, 게임기, 아이들 장난감, 체중계, 자동차 키까지… 우리 생활에서 건전지는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그래서 어느 집이나 상비약처럼 떨어뜨리지 않고 구비해 놓는 것이 바로 건전지일 것이다. 그런데 다 쓰고 난 건전지는 어떻게 처리하는 게 좋을까? 

 

나름 친환경 라이프를 위해 애쓰는 나는 집에 건전지함을 만들어 다 쓴 폐건전지를 모아 놓는 것이 습관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의 눈에 띈 것은 바로 아파트 게시판 홍보물이었다. 폐건전지와 우유팩을 모아 오면 새 건전지나 종량제봉투로 바꿔준다니! 이런 좋은 정책이 있나~ 

 

아파트 게시판에 붙은 홍보물, 폐건전지와 종이팩을 모아가면 종량제봉투나 휴지로 교환할 수 있다.
아파트 게시판에 붙은 홍보물. 폐건전지와 종이팩을 모아 오면 종량제봉투나 휴지로 교환할 수 있다.


폐건전지는 착실히 모아 왔으니 이제부턴 우유팩을 알뜰하게 모을 차례! 우리 가족은 우유를 많이 마시는 편이다. 아이의 키가 평균보다 작다 보니 열심히 먹이려는 욕심에 일주일에 세 번 1000ml 우유를 배송 받는다. 그런데 내가 우유를 선택할 때 반드시 지키는 규칙이 하나 있다. 바로 플라스틱 용기가 아니라, 종이팩에 든 우유를 사는 것이다. 

 

나라는 존재가 지구에 미치는 수없이 많은 악영향이 있을 테니, 내가 환경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하면서 살자는 것이 내 철칙이다. 그런데 다 먹고 난 우유팩을 제대로 재활용하면서 가계 경제에 도움이 된다면 이보다 더 보람찬 일이 또 있을까?

 

나는 그 날 이후로 주변 엄마들에게 대대적인 홍보를 시작했다. 자고로 좋은 것은 나누라 했다. 그렇게 동네 엄마들과 소소한 환경 지킴이 운동을 한 지 보름, 우리는 꽤 성과를 냈다. 집에 굴러다니던 다 쓴 건전지가 50개에, 우유팩이 30개! 모아보니 꽤 많은 양이다. 그냥 버려질 수도 있었던 것들을 모아 우리는 종량제 봉투 8매로 바꿔 사이좋게 2장씩 나눠 가졌다. 그야말로 돈 되는 재활용을 실천한 것이다. 

 

종이팩은 물에 헹궈 잘 펼친 후 말려야 한다.
종이팩은 물에 헹궈 잘 펼친 후 말려야 한다.


우리가 배출하는 쓰레기를 제대로 처리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데 왜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유독 폐건전지와 종이팩 재활용에 힘쓰고 있는 것일까? 국민 1인당 10개의 건전지를 버린다고 가정했을 때, 그 중 2개는 분리배출을 하고 8개는 분리하지 않고 그냥 버린다고 한다. 

 

이 폐건전지가 땅에 매립되면 다양한 독성 물질이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키고 농산물이나 어패류를 통해 인체에 유입되는데 망간은 파킨슨 병, 아연은 사지마비 등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소각할 경우엔 대기오염은 물론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그러나 이것이 재활용되면 환경오염을 막을 뿐 아니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철과 니켈, 망간 등 금속으로 구성된 전지를 재활용해 연간 약 20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한다. 우리가 폐건전지를 분리배출해야 하는 이유다. 

 

행정복지센터 내 폐건전지 수거함, 10개의 폐건전지를 가져가면 10리터 종량제봉투와 교환할 수 있다.
행정복지센터 내 폐건전지 수거함. 10개의 폐건전지를 가져가면 10리터 종량제봉투와 교환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유팩이나 두유팩 등의 재활용은 어떤 가치가 있을까? 천연펄프가 주원료인 종이팩을 재활용하면 고급 화장지나 미용 티슈 등을 만들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천연펄프는 100%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종이팩을 재활용하면 연간 650억 원의 외화 대체효과, 20년생 나무 130만 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종이팩, 폐건전지를 모아 행정복지센터에 가면 종량제봉투나 휴지로 교환받을 수 있다
종이팩, 폐건전지를 모아 행정복지센터에 가져가면 종량제봉투나 휴지로 교환받을 수 있다.


인간은 그동안 지구에 너무나 많은 폐를 끼치며 살아왔다. 나 편하자고 다 쓴 건전지, 종이팩을 아무렇게나 버린다면 지금 세계인이 겪고 있는 코로나19에 이어 또 다른 팬데믹이 인간을 위협할지도 모른다. 오늘부터라도 내가 실천할 수 있는 것은 미루지 말고 해 보는 건 어떨까? 나를 위해, 그리고 지구를 위해!!!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명진 uniquekmj@naver.com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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