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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사랑 첫걸음, 국립국어원 즐겨찾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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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한글 사랑 첫걸음, 국립국어원 즐겨찾기부터!

한글 사랑 첫걸음,  국립국어원 즐겨찾기부터!

“우리나라 역대 왕 중에서 가장 존경받는 왕이 누굴까요?”
“세종대왕요!”
“세종대왕의 업적은 뭐가 있나요?”
“한글 창제요!” 

 

다가오는 10월 9일은 595돌을 맞는 한글날이다. (사진출처=www.한글날.com)
10월 9일 오늘은 575돌을 맞는 한글날이다.(사진출처=www.한글날.com)


나는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지도하는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다. 10월이 되면 아이들이 학교에서 반드시 배우는 것이 바로 우리 한글에 대한 것이다. 그래선지 아이들은 세종대왕을 우리나라 최고의 왕으로, 한글 창제를 최고의 업적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당최 우리말을 하는데도 영 못 알아들을 때가 종종 있다.

 

“오늘 얼땡할까, 지탈할까? 지탈? 그래! 이따가 악놀에서 만나자!” 무슨 의미일까? 풀어보면 이렇다. “오늘 얼음땡 할까? 지옥탈출(놀이) 할까? 그래! 이따가 악어놀이터에서 만나자!” 줄임말을 지나치게 사용하다보니, 또래가 아니면 알아듣기 힘들다. 

 

한 인터넷 카페에 잦은 맞춤법 오류를 지적하며 올라온 글
한 인터넷 카페에 잦은 맞춤법 오류를 지적하며 올라온 글.


그렇다면 어른들은 어떨까? 간혹 들어가는 인터넷 카페의 글들을 보면 한숨이 나올 때가 있다. 특히 자주 눈에 띄는 것은 ‘며칠’을 ‘몇일’로, ‘어이’를 ‘어의’로 쓰는 맞춤법 오류다. 워낙 이런 일이 많다 보니 무분별한 한글 사용을 지적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과연 내 주변 사람들은 맞춤법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나는 얼마 전 방송 프로그램에 나온 맞춤법 테스트를 몇 명에게 해보았다. 

 

금세 VS 금새
희한하다 VS 희안하다
닦달하다 VS 닥달하다
커닝 VS 컨닝
어쭙잖게 VS 어줍잖게 

 

정답은 ‘금세’, ‘희한하다’, ‘닦달하다’, ‘커닝’, ‘어쭙잖게’다. 시험 삼아 남편에게 해보니 5문제 중에서 2문제를 맞혔다. 그렇다면 고등학교 문과를 거쳐 대학에서 국어를 공부하고 현재 초등생 학부모인 자매들은 어떨까? 결과는 대동소이했다. 남편은 커닝이 외국어라 컨닝이든, 커닝이든 다 맞는 거 아니냐며 항의도 했지만, 외래어도 우리말 표기법이 있으니 그에 따라야 한다. 

 

이렇게 우리는 우리말을 참 모른다. 책보다는 미디어에 익숙해지면서 올바른 맞춤법과 띄어쓰기와는 멀어졌고. 영어 단어를 틀리면 굉장히 창피하게 생각하지만 한글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틀리는 것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립국어원 누리집에선 표준국어대사전 기능은 물론 수어,점자,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학습사전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국립국어원 누리집에선 표준국어대사전 기능은 물론 수어, 점자,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학습사전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럴 때 우리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있으니 바로 국립국어원이다. 국립국어원은 국어의 발전과 국민의 언어 생활 향상을 위한 사업의 추진과 연구 활동을 관장하는 국가 기관으로 1991년에 설립되었다. 

 

나는 약 20년 전부터 국립국어원과 인연을 맺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방송 일을 할 때 의외로 까다로운 것이 자막 작업이었다. 때로는 간결하면서도 적확한 우리말을 구사해야 하고, 도통 들리지 않는 사투리도 받아 적어야 했다. 

 

원고를 쓸 때도 단어가 헷갈리거나 혹은 더 정확한 단어로 표현하고 싶을 때는 늘 국립국어원 누리집의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검색해 다시 한 번 뜻을 확인한 후에 사용했다. 간혹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나오지 않을 경우엔 국립국어원에 전화도 걸었다. 

 

BTS가 안무로 사용해 큰 관심을 끈 수어언어도 국립국어원에서 찾아볼 수 있다.
BTS가 안무로 사용해 큰 관심을 끈 수어도 국립국어원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는 지금도 국립국어원 누리집을 자주 방문한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모르는 낱말은 반드시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을 통해 확인하라고 가르친다. 국립국어원이 우리나라 맞춤법, 표준어를 제정하는 곳이니, 신속하고 정확하게 우리말 정보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국립국어원 누리집을 둘러보면 요즘 코로나19 브리핑과 BTS 안무로 인해 관심이 뜨거워진 수어는 물론 점자도 배울 수 있다. 또 점차 사라지고 있는 사투리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는 물론 스페인어, 아랍어 등 11개국의 언어도 확인할 수 있다. 검색이 어려울 경우엔 온라인가나다 상담과 전화상담(☎ 1599-9979)으로 해결하는 방법도 있다. 

 

오늘 10월 9일은 제575돌을 맞이하는 한글날이다. 영화 ‘미나리’와 BTS의 인기로 한글은 세계인의 관심 속에 있다. 이에 발맞춰 정부는 해외 세종학당을 확대하고 한국어 비대면 학습 기반과 콘텐츠를 확충해 우리말을 전 세계에 확산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렇게 세계로 뻗어가는 한글일진데, 정작 우리가 소홀히 다뤄서야 되겠는가! 올바른 우리말 사용을 위한 그 첫 번째는 바로 국립국어원 즐겨찾기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명진 uniquekmj@naver.com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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