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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공예두기, 내 곁에 공예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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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생활 속 공예두기, 내 곁에 공예주간

생활 속 공예두기, 내 곁에 공예주간

오래전부터 외국 친구들에게 선물할 때면 꼭 공예품을 골랐다. 공예품 하면 고가에 장식품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꽃무늬 컵받침과 가죽공예.
꽃무늬 컵받침과 가죽 장신구.


그런 공예가 평범한 내 생활로 들어왔다. 올해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국민혁신위원으로 매달 공예품과 전시를 평가,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 코로나19로 직접 전시를 볼 수 없는 건 아쉬웠지만, 택배로 오는 공예품 상자를 열 때는 한없이 설레었다. 매번 기대를 품고 두근거리는 마음에 포장을 풀었다. 갑갑한 집콕생활 중 색다른 즐거움이었다.

 

감각적이고 실용적인 확대경. . 상자를 처음 보았을 때 , 순간 상자를 어떻게 열어야 하나 싶었
감각적이고 실용적인 확대경. 상자를 어떻게 열어야 하나 싶을 만큼 감각적이었다. 


본래 공예품은 쓰임새와 만듦새가 아름답다고 하지 않던가. 일상에서 다시 들여다본 공예품은 꼭 비싼 제품만도 아니었고 실용성까지 있었다. 더욱이 자세히 볼수록 깊은 맛이 우러났다. 마치 나무로 만든 책상이 내 결을 따라가듯. 

 

2020 공예주간 포스터.
2020 공예주간 포스터.


이런 공예가 다시 우리 곁을 찾아온다. ‘생활 속 공예두기’란 이름으로. 2020 공예주간이 9월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 간, 은은한 향연을 선사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2018년부터 매년 봄에 공예주간을 진행해왔다. 공예주간을 통해 전국으로 지역 공예를 확산하고 공예주간 브랜드화 및 지속적으로 공예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취지다. 올해는 코로나19로 공예주간을 가을로 연기했다. 

 

올 봄 공예주간 사전행사로 열린 ‘다함께 차차차(茶)’ 전.
올 봄 공예주간 사전행사로 열린 ‘다함께 차차차(茶)’ 전.


아쉽게도 코로나19 확산으로 개막식 등은 결국 취소됐다. 대신 전국 425개 공방에서 816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온, 오프라인으로 예정돼 있다. 정부방침에 따라 공예주간과 연계해 전국 공방에서 소수 인원 체험, 비대면 프로그램 등으로 국민들에게 가까이 갈 생각이다. 

 

온라인인 만큼 더 먼 거리, 좀 더 많은 사람이 함께 볼 수 있다는 걸 위안으로 삼아볼까. 물론 기분 좋은 구매도 가능하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온라인 숍(http://www.kcdfshop.kr)은 물론 공방마다 할인이나 1+1 행사 등을 연다. 참여 공방이나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참여 전 공예주간 누리집(https://www.kcdf.kr/craftweek)을 참고하는 건 잊지 말자.

 

상자로 오면 그 두근거림으로 좀처럼 풀기 어렵다.
예쁜 상자 안에 어떤 공예품이 들어 있을까 두근거려 좀처럼 포장을 풀기 어렵다.


우리 일상에 스며든 공예는 더 있다. 8월 19일 공예의 전문성과 가치를 담은 공예TV(https://www.youtube.com/channel/UCbfl0i4qYcOLHHDU_fTMe4Q)가 오픈했다. 영상으로 공예 소식과 체험, 공예품 제작 과정에서 들리는 ASMR(뇌를 자극해 심리적 안정을 주는 영상) 등을 즐길 수 있다. 도자기 하나에 그렇게 많은 소리가 울릴 줄이야. 

 

공예TV가 개국해 여러가지를 보여주고 들려준다
공예TV가 오픈해 다양한 콘텐츠들을 보여주고 들려준다.(출처=공예TV)


제작 과정에서 들리는 편안한 소리는 공예의 깊은 맛을 한층 더 풍부하게 해준다. 통통 물 튀는 소리, 차르르 다듬는 소리, 달그락 부딪히는 소리로만 공예를 들어보자. 공예는 또 다르게 다가온다. 제작 과정 영상을 보면, 내게 온 공예품에 담긴 희노애락도 함께 보이지 않을까. 

 

실용적으로 된 자개 손톱깍이.
실용적인 자개 손톱깎이.


나는 추석을 앞둔 공예주간 동안 공예에 대해 알아보고, 공예로 마음을 전해보려 한다. 얼마 전 선물 드린 공예품에 반색하는 부모님 표정을 보니, 추석에도 공예품이 제격일 듯싶다. 또 공예주간 ASMR 영상을 통해 움츠린 마음을 토닥이고, 못 해본 공예체험을 해보며, 확실한 ‘생활 속 공예두기’를 해볼 생각이다. 더군다나 공예주간 플랫폼이 공예가에게 작품을 알릴 좋은 기회까지 돼준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공예품 막잔과 엔틱 브롯치.
공예품 막잔과 엔틱 브로치.


올 가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내려가고 생활 속 공예두기 단계는 올라오면 좋겠다. 공예가 코로나19 백신은 아니더라도, 마음을 치유하는 백신으로는 충분하지 않을까.

 

공예주간 누리집 : https://www.kcdf.kr/craftweek
공예TV : https://www.youtube.com/channel/UCbfl0i4qYcOLHHDU_fTMe4Q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온라인 숍 : http://www.kcdfshop.kr




김윤경
정책기자단|김윤경otterkim@gmail.com
네게 비춘 빛, 언제까지나 사라지지 않도록.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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