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체험 휴양마을로 떠나는 여름휴가
곧 아이들의 방학이 시작된다. 몇 주 전만 해도 코로나 재확산세가 지금처럼 빠른 속도일 줄은 생각도 못하고 아이와 알찬 방학을 보내려는 마음에 그간 다녀오지 못했던 곳들을 방문해 보려는 계획을 세웠었다. 실내 직업체험관, 대형 키즈카페, 워터파크 등 평소 아이가 가고 싶다던 장소들 위주로 일정을 짜 놓기도 했다.
그런데 방학을 일주일 앞두고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됐다. 정부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발표를 하고 있어 외출이나 관광지 방문이 조심스러워졌기 때문이다. 이번 여름방학은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여겼었는데, 상황이 이렇게 전개가 되니 코로나가 원망스럽기도 하고 무더운 날씨에 아이를 집에만 데리고 있을 일이 막막하게 느껴졌다.
해양수산부와 야놀자가 진행하는 ‘여름휴가 어촌으로’ 기획전 배너.(출처=야놀자 애플리케이션). |
그러던 중 평소 이용하던 여행·숙박 예약 애플리케이션에서 눈길을 끄는 배너 하나를 보게 됐다. 바로 ‘여름휴가 어촌으로’란 기획전이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해양수산부와 함께 기획한 행사로 13개 어촌체험 휴양마을 상품을 할인해주고 있는 듯했다. 최근 증가하는 관광 수요를 한적한 어촌마을로 유도하고 어민 소득을 증대하기 위한 취지라고 해 관심이 갔다.
‘그래 여름엔 역시 바다지!’
코로나 확산세로 계획했던 실내 관광지를 취소하는 대신 이번 방학에는 아이와 어촌체험 휴양마을에 다녀와 봐도 괜찮겠단 생각이 들었다.
기획전 상품들. |
기획전에서는 강원 양양군 수산마을의 투명카누 체험, 전남 완도군 북고마을의 전복 채취 및 해상 가두리 체험, 충남 보령시 무창포마을 바지락 캐기 체험 등 10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어촌체험 상품들이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전남 고흥군 연홍마을 등에서는 펜션 숙박권을 마을 자체 할인을 더해 판매하고 있기도 했다.
그렇지 않아도 아이가 얼마 전 TV 프로그램을 보고 조개 캐기 체험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던 게 기억나 인천 옹진에 있는 영암 어촌체험 휴양마을 바다체험 상품권을 구입했다. 8월 중순 경 가족들의 휴가 일정에 맞춰 다녀와 보려고 한다.
상품 구매 후 자세한 예약 방법 등이 포함된 알림 문자를 받아볼 수 있다. |
기획전을 이용하고자 한다면 ‘야놀자’를 통해 어촌체험관광 온라인 이용권을 구매한 후 마을 현장에 방문해 제시하면 된다고 한다. 방문 전 각 마을에 연락해 날짜나 시간 등을 미리 조율하면 좋을 듯하다. 사용하지 못한 온라인 이용권은 오는 11월 15일 전액 환불된다고 하니 편안한 마음으로 일정을 계획해 보길 추천하고 싶다. 상세한 정보는 바다여행 누리집(www.seantour.kr), 야놀자 누리집 또는 애플리케이션 상단 배너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어촌체험 휴양마을 방역 대비 태세를 더욱 강화한다고 밝혔다. 실내 체험장은 주기적으로 환기하고 입구에 손 소독제와 체온계를 구비해 체험객 입장 전 발열체크와 손 소독을 의무화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여름휴가 어촌으로’ 기획전과 관련해 바다여행에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
또 체험 활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 예방을 위해 실외 마스크 착용도 권고하고 매주 현장 점검을 실시해 어촌체험 휴양마을의 방역·위생을 확인하는 등 국민들이 안전하게 어촌체험 휴양마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북적이는 도시나 유명 관광지보단 여유 있는 어촌마을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이 안전하고 또 즐거울 듯하다.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바다가 주는 여유를 만나보면 어떨까? 어촌 체험에 관심이 있다면 내달 15일까지 진행하는 ‘여름휴가 어촌으로’ 기획전을 통해 다녀와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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