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실내 마스크 해제 후 첫 개학, 어떻게 맞이할까?

기사입력 2023.02.27 05:03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실내 마스크 해제 후 첫 개학, 어떻게 맞이할까?

    어느새 겨울방학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 올해로 3학년이 되는 우리집 아이는 오는 3월 새 학기를 앞두고 초등학교에 처음 입학하는 그때처럼 설레는 모습이다. 

     

    이유인즉 아이가 7살이 되던 해에 시작된 코로나19 상황으로 초등학생이 된 이후 계속 마스크를 착용한 채 등교를 했었지만 얼마 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며 이제는 친구들의 얼굴을 제대로 마주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개학일 모습.(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지난해 개학일 모습.(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그간 온라인 수업, 단축 수업 등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력하게 적용되는 학교에서 못내 아쉬운 마음이 느껴졌던 게 사실인데 올해부터는 다시 교내 프로그램이 대폭 늘어나며 분주하고도 활기찬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든다.

     

    관련해 얼마 전 교육부에서 학교의 방역 부담을 낮추고 온전한 일상회복에 더 가까이 가는 것에 주안점을 둔 ‘2023년 새학기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 방역 운영방안’을 발표해 관심이 간다. 

     

    교육부는 일부 방역체계를 조정하교 학교 일상회복을 꾀하기 위한 <2023학년도 새학기 학교 방역 운영방안>을 발표했다.(출처=정책브리핑)
    교육부는 일부 방역체계를 조정하고 학교 일상회복을 꾀하기 위한 ‘2023학년도 새학기 학교 방역 운영방안’을 발표했다.(출처=교육부)

    2023년 새 학기를 맞아 학생, 학부모와 학교 현장의 방역 부담을 줄이면서 교육활동 정상화 등 온전한 일상회복에 가까이 갈 수 있도록 학교 방역체계를 보완하는 한편 필수적, 기본적 방역조치는 당분간 유지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그간 학교 및 학부모에게 방역 부담이 크고 운영 실효성이 저하된 것으로 평가되는 일부 방역체계가 조정됐는데 학부모 입장에서 가장 크게 와 닿는 것은 바로 자가진단 앱 등록이다. 

     

    이번 학기부터는 발열 및 기침 등의 증상,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 동거가족 확진 시 PCR 검사 후 결과 대기 시 등 감염 위험요인이 있는 대상자에 한해 자가진단 앱 등록 참여가 권고된다고 한다.
    이번 학기부터는 발열 및 기침 등의 증상,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 동거가족 확진으로 PCR 검사 후 결과 대기 시 등 감염 위험요인이 있는 대상자에 한해 자가진단 앱 등록 참여가 권고된다고 한다.

    직전 새 학기까지만 해도 개학 전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참여가 권고됐지만 앞으로는 감염 위험요인이 있는 대상자만 참여하면 된다고 한다. 매일 아침 아이의 상태를 확인해 앱에 등록하는 절차가 조금은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인데 완화됐다고 하니 보다 평범한 일상에 가까워진 기분이 든다.

     

    더불어 등교 시 전체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일률적으로 실시했던 발열검사와 급식실 칸막이 설치 및 운영의 의무는 폐지되고 학교별 감염 상황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변경된다고 한다.

     

    앞서 언급했듯 정부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계획에 따라 학교의 실내 마스크 착용도 의무가 아닌 자율적 착용으로 적용이 된다. 주변에 겨울방학이 끝나고 봄방학 전까지 등교했던 자녀를 둔 지인에게 물어보니 개인의 결정에 따라 마스크를 벗고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많이 늘어났단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역사를 좋아하는 아이가 꼭 한번 관람하고 싶어했던 뮤지컬 영웅이 마침 겨울방학 중 공연이 있어 다녀올 수 있었다.
    역사를 좋아하는 아이가 꼭 한번 관람하고 싶어했던 뮤지컬을 겨울방학 때 관람할 수 있었다.

    한편 마스크 착용 규정과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대폭 완화되며 이번 아이의 겨울방학은 초등학교 입학 후 어느 때보다도 활기차게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동안 방역을 위해 잠정 중단됐던 지역 내 각종 청소년 프로그램과 도서관 프로그램 등이 재개돼 수영이나 영어 수업 등을 신청해 참여하는가 하면 공연이나 전시 등의 문화 행사도 이전보다 풍부해져 골고루 다녀와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아이가 좋아하는 스포츠클럽에 방문할 때마다 늘 마스크로 숨쉬기 불편해하는 모습이었는데 얼마 전부터 마스크를 벗고 활동할 수 있게 돼 마침내 자유롭게 뛰놀 수 있게 된 것 같단 생각이 들기도 했다.

     

    집 근처 청소년 문화 시설에서 이번 겨울방학 때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이 재개돼 아이와 자주 방문하고 있다.
    집 근처 청소년 문화 시설에서 이번 겨울방학 때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이 재개돼 아이와 자주 방문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교육부는 온전한 일상회복이 추진되는 첫 학기를 위해 개학 후 2주일까지(3월 2일~3월 16일) ‘학교 방역 특별 지원기간’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방역 전담인력 배치 및 방역 물품 확충을 비롯해 학생과 학부모 대상으로 예방수칙 홍보 등을 추진한다고 하니 개학을 앞둔 가정에서도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게 교육 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면 좋을 것 같다.



    정책기자단 한아름 사진
    정책기자단|한아름hanrg2@naver.com
    더 깊게 느끼고, 질문하는 글쓴이가 되겠습니다.




    [자료제공 :(www.korea.kr)]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