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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된 민간의 중요 기록물, 국가가 복원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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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훼손된 민간의 중요 기록물, 국가가 복원 지원한다

- 국가기록원, ‘기록물 맞춤형 복원․복제 지원 서비스’ 제공 -

훼손된 민간의 중요 기록물, 국가가 복원 지원한다

- 국가기록원, ‘기록물 맞춤형 복원․복제 지원 서비스’ 제공 -

 

민간단체 자료실에 근무하는 직원 A씨는 요즘 큰 걱정거리가 있다. 소장하고 있는 일제강점기의 중요한 기록이 있는데, 원래 낡긴 했었지만, 작년에 장마가 지나고 난후 상태가 부쩍 나빠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섣불리 손을 댔다가 더 큰 낭패를 보지 않을까 걱정이고, 이대로 두면 기록이 사라질 것 같아 안타깝다. 과연 복원해 줄 전문기관이나 사설 업체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만약 있어도 고가의 비용 발생이 예상되어 망설이고 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맞춤형복원복제.png

<맞춤형 복원·복제 지원 사업 안내문(홈페이지 게시)> 출처 : 행정안전부

 

□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원장 이소연)은 보존가치가 높은 중요 기록물이 훼손되어 복원이 시급하지만 인력이나 예산이 없어 처리하지 못하고 있던 개인이나 민간․공공기관 소장 기록물에 대해 ‘맞춤형 복원․복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 근현대 기록물은 가공방법이나 재질의 특수성 등으로 인하여 다양한 유형의 훼손이 발생하기 쉬워 이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전문 인력과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 같은 복원 수요가 수익이 보장될 만큼 충분하지 않아 민간에서는 이를 취급하고 있지 않는 실정이다.

  ○ 1900년대 이후 생산된 종이는 목재펄프에 각종 첨가물과 화학약품으로 가공·생산되어 황변, 바스라짐 등으로 보존성이 취약하며, 시청각기록물은 장비단종으로 재생이 불가능하거나 보존수명이 종이보다 짧은 특성이 있다.

    * 국가기록원은 종이기록물 복원·복제 장비로 섬유분석기, 초음파앤캡슐레이션 등 총 81종 154대, 시청각기록물 장비로는 오디오·비디오 매체변환 장비(텔레시네 등), 영화필름 세척기 등 총 161종 365대 장비 보유

 

□ 국가기록원은 이러한 현실을 감안하여 지난 2008년부터 훼손된 종이기록물 복원 및 복제본 제작, 영화필름·오디오테이프·사진필름에 대한 보존처리 및 디지털 복원 등의 서비스를 무상으로 지원해 왔다. 

  ○ 현재까지 복원한 주요 민간기록물은 3·1 독립선언서, 손기정 선수 헌정 영화필름 등이며 총 52개 기관의 종이기록물 5,752매, 시청각기록물 695점에 달한다.

 

□ ‘19년에 지원된 의미 있는 사례로는 임실군청에서 요청한 ’삼계강사계안(1621년)*‘이 있다. 이 기록물은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60호 중 하나이다. 당시 훼손이 심각하여 이 1책만 문화재 지정에서 제외된 상태였으나 맞춤형 복원 서비스를 지원받고 올해 문화재로 추가 지정을 앞두고 있다. 

    * 조선시대 학동(태종의 둘째아들인 효령대군의 증손 및 최·이·한 등 7성)들이 삼계 강사에 선생을 모셔 수학하던 계원의 명부로서, 전135책 고문서 92장으로 구성된 조선중기 향촌사 연구의 중요한 사료임

  <복원된 ‘삼계강사계안’(임실군청 소장)>   

 삼계강사계안.png

  ○ 또한, 1940년 조선총독부 철도국에서 생산한 6m의 대형도면인 ‘경부선 대전–세천 간 복선용 지도’도 복원처리와 복제본 제작 지원을 통해 대국민 서비스(전시 등)가 가능해졌다.

 < 복원된 경부선 대전–세천 간 복선용 지도(철도박물관 소장) >

 복원된경부선대전.png

  ○ 시청각기록물의 사례로는,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의 ‘일제강점기 징병 대상 조선인들의 사진’ 및 ‘조선피폭자의 기록 영화’ 등이 있다. 이 기록물들은 디지털 복원처리와 디지털화를 지원받았으며, 향후 전시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병희복원.png


□ 맞춤형 복원·복제 서비스는 국가적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기록물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 민간기관, 공공기관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 신청은 국가기록원 누리집(www.archives.go.kr) 팝업 창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5월 10일까지 우편 또는 이메일, 팩스로 하면 된다. 

  ○ 접수된 기록물은 국가적 보존가치, 훼손상태 등에 대한 각 분야별 전문가 심의와 현장방문 심사를 거쳐 지원대상이 최종 선정되고, 내년 말까지 복원처리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 올해는 특히, 구형 매체여서 내용 확인을 할 수 없는 시청각 기록물에 대한 내용확인 서비스를 추가적으로 제공한다.

     ※ 내용확인 신청 가능수량은 지원가능 수량과 동일(영화필름, 오‧비디오 테이프 10개, 인화사진 및 사진필름 100매 이하)


□ 이소연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장은 “대한민국 근․현대의 생생한 발자취를 담고 있는 소중한 기록유산의 보존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의무인 만큼 국가기록원 맞춤형 복원․복제 지원사업을 통해 국가 중요기록물이 안전하게 후대에 전승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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