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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폐기물,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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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대형폐기물,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버렸다~

‘대형폐기물 간편 배출 시스템’, 지역사회 혁신사례로 연내 전국으로 확산

대형폐기물,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버렸다~

‘대형폐기물 간편 배출 시스템’, 지역사회 혁신사례로 연내 전국으로 확산

6월에 접어들면서 이사를 앞두고 만감이 교차했다. 새로운 집으로 이사하는 것은 또 다른 설렘과 기대감을 주지만, 이사 전후 챙겨야 할 일들이 많아서 심적 부담감도 컸다. 이번 이사는 유독 이사하기 전에 버려야 할 짐을 선별하느라 고심했다. 이사하는 집은 거실, 주방, 방에 붙박이 가구가 설치되어 있어서 그동안 사용해 오던 가구 일부를 버려야만 했다. 하지만, 가구 등 대형폐기물을 버리는 것이 말처럼 간단하지 않다. 

 

이사하면서 처분한 대형폐기물
이사하면서 처분한 대형폐기물이 많다.


대형폐기물로 분류해서 버려야 할 물건을 세어보니 크고 작은 물건이 무려 30개였다. 꼬박 15년 이상 사용해서 여기저기 흠집도 많이 생겼고, 값비싼 가구가 아니어서 중고로 판매할 수도 없었다. 대형폐기물로 버리려면 주민센터나 동네 마트 등에서 폐기물 종류에 따라 스티커를 사서 가구마다 붙여야 한다. 누가 폐기물 처리를 전담할지를 두고 가족들 간에 실랑이를 벌였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한번에 신청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한번에 신청할 수 있다.


대형폐기물을 간편하게 버리는 방법이 없을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검색을 해 보니 스마트폰 간편 애플리케이션으로 신청할 수 있었다. 절차는 이렇다. 이사를 앞둔 며칠 전에 스마트폰 카메라로 폐기물을 촬영한다. 그리고 앱에서 해당 물건이 어떤 품목에 해당하는지 선택하고 사진을 올린다. 물건을 버릴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고 장소를 입력한 뒤 수수료를 결제하면 신청이 완료된다. 

 

그 뒤 신청 번호가 뜨고 폐기물 위에 네임펜으로 신청 번호를 적는다. 한 번에 최대 10개를 신청할 수 있어서 3번에 걸쳐 신청했다. 사진 찍고 신청해서 결재하고 신청 번호를 적는 일련의 과정에 드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다. 이사하는 당일까지 폐기물이 속속 나왔지만 바로 스마트폰으로 신청할 수 있어서 버리느냐 가져가느냐로 고심할 필요가 없었다. 

 

내가 처분할 폐기물의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
내가 처분할 폐기물의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


이사 당일에 이삿짐센터 직원들에게 신청 번호가 적힌 폐기물만 아파트 내 수거 공간에 버려 달라고 요청했다. 직원들이 폐기물을 차곡차곡 버리자 홀가분한 마음으로 떠날 수 있었다. 

 

이사한 뒤 대형폐기물을 잊은 채 정신없이 보내고 있었다. 며칠 뒤에 스마트폰에 ‘폐기물을 수거 완료했다’라는 알림이 떴다. 내용을 보니 내가 버렸던 그 많던 폐기물을 전량 수거해갔다. 폐기물 처리 과정이 종료된 것을 두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 속이 후련했다. 내가 살던 구에서 ‘대형폐기물 간편 배출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결과 구를 떠나면서 정책의 수혜자가 된 것이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결제하면 신청번호가 부여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결제하면 신청 번호가 부여된다.


이번에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장관 주재로 17개 시·도가 참여하는 ‘지역사회 혁신 책임관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4년간 지방과 함께 추진해 온 혁신의 성과 중에서 주민 체감도가 높은 ‘주민 생활 밀착형 7대 과제’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데 중앙과 지방의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지역사회 혁신이란 ‘지역사회가 주도적으로 문제를 발굴하고 새로운 방식과 다양한 부문의 참여,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다.

 

7대 과제 중에서 ‘대형폐기물 간편 배출 시스템’도 선정되었다. 행안부는 대형폐기물 배출 스티커 구입에 따른 주민 불편 해소는 물론, 폐기물 수거 업체가 폐기물 배출 시기, 위치 등을 바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모바일 기반의 ‘대형폐기물 간편 배출 시스템’을 올해 안에 전국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폐기물 신청번호를 폐기물에 적고 배출하면 끝난다.
폐기물 신청 번호를 폐기물에 적고 배출하면 끝난다.


우리 동네의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게 된 것이다. 서울 성동구는 지난 2019년 7월 서울시 최초로 대형폐기물 간편 배출 애플리케이션 ‘여기로’를 도입한 데 이어 또 다른 애플리케이션 ‘빼기’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서울 성동구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 여러 곳에서 대형폐기물 간편 배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이번에 이사하면서 예전과 달리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신청해 간편하게 대형폐기물을 배출할 수 있었던 것도 지역사회 혁신의 결과물이다. 

 

업체에서 폐기물을 수거하면 알림이 뜬다.
업체에서 폐기물을 수거하면 알림이 뜬다.


그동안 숱하게 대형폐기물을 배출하면서 주민센터에 스티커를 발급 받으러 가는 게 번거로워서 미루고 미루다 갔던 적이 여러 번 있다.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이사하면서 내가 직접 경험해 보니 이런 정책은 국민 모두에게 유용할 것이다. 올해 안으로 행안부에서 주도해 전국적으로 확대된다고 하니 반갑다. 




윤혜숙
정책기자단|윤혜숙geowins1@naver.com
책으로 세상을 만나고 글로 세상과 소통합니다.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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