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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관광, 힐링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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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학

웰니스관광, 힐링이 되다!

제1회 한국 웰니스관광 페스타 참가기

웰니스관광, 힐링이 되다!

제1회 한국 웰니스관광 페스타 참가기

살랑이는 바람을 맞으며 작은 편백 족욕탕에 발을 담갔다. 뜨거운 물 속에는 말린 국화의 꽃봉오리와 잎이 띄워있었다. 

 

발에 혈기를 돌게 해 순환을 돕는 족욕. 오리까지 띄워줘 화상을 예방해줬다.
발에 혈기를 돌게 해 순환을 돕는 족욕. 오리 온도계까지 있어 화상을 예방해줬다.


감국(甘菊). 단맛이 난다는 국화다. 그 향긋한 향이 열기를 타고 훅 올라왔다. 고요히 시간이 흐르고 하얗던 발은 온기를 머금고 붉어졌다. 딱 좋은 기분이었다. 피로가 사라지며 웰니스가 전해졌다.

 

제1회 한국 월니스 관광 페스타.<출처= 한국웰니스관광페스타 유튜브>
제1회 한국 웰니스관광 페스타.(출처=한국 웰니스관광 페스타 유튜브)


11월 6일부터 28일까지 제1회 한국 웰니스관광 페스타가 열리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힐링을 선사하고자, 전국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웰니스관광지의 테라피와 할인 캠페인, 오픈 클래스 등이 마련됐다. 

 

개회식이 열린 강원도 원주 뮤지엄 산 <출처= 한국웰니스관광페스타 유튜브>
개회식이 열린 강원도 원주 뮤지엄 산.(출처=한국 웰니스관광 페스타 유튜브)


개회식은 원주 뮤지엄 산에서 열렸다. 식에는 의료진 관계자 등 현지 참가자와 랜선으로 신청한 100여명이 함께했다. 개인적으로 뮤지엄 산에서 큰 힐링을 받았던 터라, 랜선으로나마 보고 싶었다. 오랜만에 울긋불긋한 가을 뮤지엄 산을 보자 옛 생각에 벅차올랐다.

 

싱잉볼을 들려주고 있다. <출처= 한국웰니스관광페스타 유튜브>
싱잉볼을 들려주고 있다.(출처=한국 웰니스관광 페스타 유튜브)


‘우리나라에 숨겨진 보석 같은 곳들이 참 많네요’, ‘아침에 시험 보고 왔는데 벌써 힐링이 됩니다’, ‘운무를 보며 폭포에서 멍때리고 싶어요’라는 글들이 채팅창으로 속속 올라왔다. 랜선으로 보이는 참가자들은 방에 있었으나, 표정은 현장에 있는 듯 환했다. 식은 축사를 비롯한 공연, 싱잉볼 체험, 명상과 힐링토크 콘서트 등으로 2시간동안 진행됐다.

 

'행복의 나라로' 연주가 울려 퍼졌다. <출처= 한국웰니스관광페스타 유튜브>
‘행복의 나라로’ 연주가 울려 퍼졌다.(출처=한국 웰니스관광 페스타 유튜브)


다섯 개의 악기가 어우러진 선율이 자연 속으로 퍼졌다. 방에서 듣다가 피톤치드 향을 살짝 뿌렸다. 비록 원주 뮤지엄 산은 아닐지라도, 잠시나마 나무 내음을 맡고 싶었기 때문이다. 창밖은 공사장 소리로 시끄러웠지만, 청아한 싱잉볼 소리에 평온해졌다. 현장에서 요가를 하는 의료진 모습이 편안해 보여 안심됐다. 랜선을 통해 따라 하는 참가자들도 있었다. 

 

랜선 참가자와 함께 한 힐링 토크 콘서트.<출처= 한국웰니스관광페스타 유튜브
랜선 참가자와 함께 한 힐링토크 콘서트.(출처=한국 웰니스관광 페스타 유튜브)


힐링토크쇼는 해법을 들려줬다. 불확실한 세계를 함께 걸어왔기에 더 수긍하는 게 아닐까. 알고 있어도 생기는 고민들. 제각각 사연을 들으며 공감했다. 그러는 사이 점차 힘이 났다. 그동안 내가 원했던 바로 그 프로그램이었다. 코로나19와 함께 가야 할 새로운 길 앞에서 활력을 줄 터널 같다고 할까.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지금, 웰니스야말로 절실했다. 

 

올해 문체부, 한국관광공사 선정 추천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된 '한방진흥센터'
올해 문체부, 한국관광공사 선정 추천 웰니스관광지로 선정된 ‘서울한방진흥센터’.


개회식을 봤으니 이젠 직접 느껴볼 차례. 웰니스관광 페스타 오픈 클래스를 신청했다. 올해 추천 웰니스관광지로 인증받은 서울한방진흥센터에서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모인 참가자들은 두 팀으로 나눠 보제원 한방체험과 족욕 소금 만들기, 족욕 및 박물관 등을 체험했다. 둘러보던 참가자들은 이렇게 좋은 곳을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내 옆에 앉은 참가자는 “가봤던 웰니스관광지가 모두 좋았어요. 이번 기회에 다른 관광지도 할인받아 가보려고요”라고 했다. 

 

아로마 온열 안대를 하고 마사지 침대에서 피로를 풀었다.
아로마 온열 안대를 하고 마사지 침대에서 피로를 풀었다.


보제원 한방체험에서는 따스한 온열 아로마 안대를 끼고 안마침대에서 마사지를 받았다. 뭉친 근육이 풀리며 피로가 단번에 사라졌다.

 

손과 발을 마사지 받는 모습. 1회용 덧신과 1회용 장갑 등을 이용했다.
손과 발을 마사지 받는 모습. 1회용 덧신과 1회용 장갑 등을 이용했다.


이어 영양 크림이 가득한 장갑을 끼고 손 마사지를 받았다. 발과 종아리는 발 마사지 기계에 맡겼다. 

 

인도네시아인 엠마와 친구는 사진을 찍으며 남겼다.
인도네시아인 엠마와 친구는 사진을 찍으며 남겼다.


함께한 인도네시아인 엠마와 친구는 하나하나 사진과 영상을 남기고 있었다. 엠마는 도시계획을 공부하는 친구에게 통역을 해주고 있었다. 그 광경을 보자 언젠가는 이렇게 외국 친구들과 함께할 날이 오겠다는 생각에 설레었다.  

 

백련초, 어성초 등 4가지 중 2가지를 골라 족욕 소금을 만들었다.
백련초, 어성초 등 4가지 중 2가지를 골라 족욕 소금을 만들었다.


각자 효능이 좋은 재료를 골라 한방 소금을 만들고 야외 족욕탕으로 갔다. 사실 개인적으로 많이 지쳤던 날이었다. 그런 극한 피로를 감국(甘菊)의 온도로 데웠다. 혹시 몰라 수건을 가져갔는데, 이미 마른 수건과 상쾌한 풋 스프레이가 준비돼 있었다. 섬세한 배려가 훈훈했다. 불과 두 시간 만에 산뜻해졌다. 엄밀히 말해 달라진 건 하나였다. 편안한 마음. 그러나 그 크기는 생각 이상이었다. 한방박물관을 둘러보니, 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한층 더 다가왔다.

 

각자 개인이 족욕을 즐길 수 있었다.
각자 개인이 족욕을 즐길 수 있었다.


웰니스 즉 웰빙과 건강의 합성어다. 웰니스관광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관광 분야로 문체부는 한국의 관광산업을 한 걸음 더 도약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16년 웰니스관광 추진기반을 마련하고, 전국에 추천 웰니스관광지를 선정해오고 있다. 한방, 힐링/명상, 뷰티/스파, 자연/숲치유로 구분,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전국에 총 51개의 추천 웰니스관광지를 지정했다.

 

야외 족욕체험관.
야외 족욕체험관.


우리는 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을 걷고 있다.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조심스레 한 발씩 뗄 때다. 예기치 못한 길에는 보다 힘이 필요하다. 때맞춰 열린 웰니스관광 페스타야말로 새로운 일상을 시작할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힐링여행이 아닐까. 

 

한국 웰니스관광 페스타 누리집: https://wellnessfesta.kr/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윤경 otterkim@gmail.com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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