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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 만에 연결된 창경궁-종묘 궁궐담장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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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90년 만에 연결된 창경궁-종묘 궁궐담장길을 걷다

90년 만에 연결된 창경궁-종묘 궁궐담장길을 걷다

종묘는 조선의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봉안하고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종묘사직이 무너진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우리나라의 정신이나 다름없는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경복궁의 동쪽에 있다 해서 동궐이라 불리던 창덕궁, 창경궁은 종묘와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로 이어져 있었다. 일제는 우리나라를 강점한 후 북한산의 주맥이 종묘로 흐르는 걸 끊어버리기 위해 도로(율곡로)를 놓았다.

 

창덕궁과 종묘의 맥을 끊기 위해 일제가 놓았던 관덕교를 철거하고 율곡로를 지하화했다.
주맥을 끊기 위해 일제가 놓았던 율곡로를 지하화했다.


그렇게 90년 간 떨어져 있던 창경궁과 종묘가 다시 연결됐다. 서울시가 ‘창경궁-종묘 연결 역사복원사업’을 마무리했다. 창경궁과 종묘 사이를 가르던 율곡로를 지하화해 상부에 녹지를 조성하고 끊어졌던 녹지축을 연결했다. 일제에 훼손됐던 조선 왕조의 전통적 상징성을 회복하는 역사적으로 의미 깊은 사업이다.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오르다보면 ‘창경궁-종묘 연결 역사복원사업’ 현판이 남아 있어 자세히 읽어볼 수 있다.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오르다 보면 ‘창경궁-종묘 연결 역사복원사업’ 현판이 남아 있어 자세히 읽어볼 수 있다.


조선 왕실의 발자취를 느끼며 산책할 수 있는 궁궐담장길도 새로 만들어 7월 22일부터 일반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했다. 직접 방문해봤다. 

 

조선왕실의 발자취를 느끼며 산책할 수 있는 궁궐담장길이 7월 22일 무료 개방됐다.
조선 왕실의 발자취를 느끼며 산책할 수 있는 궁궐담장길이 7월 22일 무료 개방됐다.


궁궐담장길은 창덕궁 우측으로 보이는 지하화된 율곡로 지하터널 상부에 있어 창덕궁 정문에서 우측으로 올라가도 되고, 건널목을 건너 서울돈화문국악당 쪽에서도 오를 수 있다.

 

궁궐담장길로 향하는 계단을 오르자 궁궐담장길 정문이 나타난다. 햇볕이 따가울 정도로 내리쬐는 날씨에도 현장을 찾은 시민들이 눈에 띈다. 폭 3m의 넓은 산책로는 황토 원료의 흙 콘크리트를 깔아 열기가 훨씬 적다. 

 

궁궐담장길 철제 정문을 통해 들어간다. 하절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된다.
궁궐담장길 정문을 통해 들어간다. 하절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된다.


약 8000㎡의 녹지대에 우리나라 고유 수종(참나무류, 소나무, 귀룽나무, 국수나무, 진달래) 760그루를 식재해 창경궁과 종묘 사이를 연결했다. 하지만 궁궐담장길에서 종묘와 창경궁으로 출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앞으로 창경궁과 종묘 사이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현재 문화재청과 협의 중이라니 완전히 이어지길 기대한다.

 

약 8,000㎡의 녹지대에 우리나라 고유 수종 760그루를 식재했다.
약 8000㎡의 녹지대에 우리나라 고유 수종 760그루를 식재했다.


340m 길이로 조성된 담장은 4만5000개의 돌을 쌓아 만들었는데 그중 약 20%인 9000개는 복원 과정에서 출토된 옛 담장의 돌을 사용해 새돌과 옛돌이 조화를 이룬 모습이다.

 

궁궐담장길 담장은 복원과정에서 출토된 돌을 20% 이상 사용해 복원했다.
궁궐담장길 담장은 복원 과정에서 출토된 돌을 20% 이상 사용해 복원했다.


궁궐담장길 중간에는 임금이 비공식적으로 창경궁에서 종묘로 갈 때 이용했던 북신문을 규모와 형태가 가장 유사한 창경궁의 동문인 월근문을 참고해 복원했다. 

 

창경궁의 동문인 월근문을 참고해 복원한 북신문
창경궁의 동문인 월근문을 참고해 복원한 북신문.


북신문 서쪽 담장의 기초로 추정되는 종묘 담장 유구
북신문 서쪽 담장의 기초로 추정되는 종묘 담장 유구.


원남동사거리 쪽에는 승강기가 설치돼 산책로까지 접근도 용이하도록 했고, 노약자·임산부·장애인 등 보행약자도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계단과 턱이 없는 완만한 길로 조성했다. 하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개방한다.

 

원남동 방향에는 승강기가 설치돼 교통약자도 편리하게 이용토록 했다.
원남동 방향에는 승강기가 설치돼 교통약자도 편리하게 이용토록 했다.


90년 만에 다시 연결된 창경궁과 종묘는 그동안 섬처럼 고립됐던 조선 왕가의 터를 선조들이 계획했던 공간으로 되돌려, 민족정기를 복원했다는데 큰 의미가 느껴진다.

 

복원과정에서 발견된 새김돌은 종묘 담장을 수리할 때 조선시대규례에 따라 간지를 새겨 개축연도를 표시한 돌이다.
복원 과정에서 발견된 새김돌.


창경궁, 종묘 역사 복원과 개방된 청와대, 8월 6일 개장을 앞둔 광화문광장까지 대한민국의 상징인 서울이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도시로 발전하길 기대한다.



정책기자단 최병용 사진
정책기자단|최병용softman01@hanmail.net
세상을 바꾸려면 담벼락에라도 글을 써라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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