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수돗물, 안심하고 사용하세요!

수돗물은 우리 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씻을 때 사용하기도 하고, 세탁할 때 사용하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직접적으로 섭취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 중요도가 얼마나 높은지 알기에 가끔은 내가 사용하는 수돗물에 문제는 없을까 걱정이 들기도 한다. 

 

재작년 여름, 거주지인 춘천에서는 소양취수장 연결 부위 파손으로 인한 단수 사태가 있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녹물까지 발생하며 지역 내 큰 불편이 초래됐다. 우리 가족 또한 그 피해를 피할 수 없었고 수돗물을 사용하는 모든 행위에 제약이 걸렸다. 생수로 요리하고 몸을 씻는 등 한동안 불편한 생활을 이어가야 했다. 또한, 작년에는 소양강 방류와 함께 수돗물 악취 사태가 있었다. 평소 가정에서 수돗물을 음용하던 내 친구의 경우, 당시 악취를 경험한 뒤로 정수기를 들이기도 했다.

 

이렇듯 크고 작은 사건들을 겪으며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안이 생기는 듯하다. 음용이 가능한 수준으로 수질 관리가 되고 있다고 하지만, 왠지 모르게 꺼려지는 것도 사실이다.

 

가정 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수돗물이 정말 안전한지 확인하고 싶다면,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이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환경부에서는 2014년도부터 무료로 가정 내 수돗물 수질검사인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이하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시행하고 있다. 시민들의 수돗물 수질에 대한 불안을 해소해 안심하고 수돗물을 음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수돗물 안심확인제는 전화와 온라인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자의 검사 희망일에 맞춰 지역의 담당 공무원이 가정에 방문해 수질검사를 실시한다. 수질검사는 1차, 2차로 나뉘는데, 1차에서는 7가지 항목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여기서 부적합 판정이 나오면 6가지 항목을 추가로 2차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검사 결과는 보통 20일 내로 받아볼 수 있다.

 

나도 우리집 수돗물은 정말 안전할까 궁금증이 들어 물사랑누리집(https://ilovewater.or.kr/web)을 통해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신청해봤다. 온라인 신청의 경우 검사 가능 지역 확인, 이용약관 동의, 본인인증, 신청서 작성 순으로 진행된다. 가장 먼저 신청자 본인의 거주지가 수질검사 가능 지역인지 확인이 이루어지는데, 거주지인 춘천은 수질검사가 가능한 지역이었다.

 

이후 차례대로 이용약관 동의, 본인인증을 진행하고 마지막으로 신청서를 작성한다. 이름, 휴대전화 번호, 집 주소 등 본인의 인적사항을 작성하고, 검사 희망일과 신청 사유를 선택하면 끝이다. 신청에 3분도 채 걸리지 않아 정말 간편하게 느껴졌다.

 

접수가 완료된 후, 화면에는 지자체 담당자가 별도로 연락을 줄 것이라는 문구와 함께 담당 기관의 정보가 떴다. SNS 메신저로도 신청 알림 메시지가 와 신청 후의 과정들이 꽤 체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춘천시 상하수도사업본부 담당자는 “수돗물 안심확인제 신청자 중에서는 수돗물을 믿고 음용해도 되는지 궁금해서 신청한 경우가 가장 많다. 수도운영과를 포함해 상하수도사업본부 모두에서는 수돗물 음용할 수 있을 정도로 깨끗이 생산하고 공급하고 있으니, 마음 놓고 음용하셔도 괜찮다”라고 전했다. 

 

수돗물은 내 생활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인 만큼, 더 관심을 갖고 점검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나도 이번에 신청한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통해 우리집 수돗물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물사랑누리집 : https://ilovewater.or.kr/web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동혜연 dhy7422@naver.com 

[자료제공 :(www.korea.kr)]